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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견제사에 고개 숙였던 이정후, 팀 살리는 홈런포로 실수 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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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 안타 친 뒤 도루 시도하다 견제사

2-3으로 밀리던 8회 동점포로 제 몫

뉴스1

2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 키움 이정후가 7회말 2사 2,3루에서 타구를 응시하고 있다. 결과는 좌익수 플라이 아웃. 2023.5.28/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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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키움 히어로즈의 간판 스타 이정후(25)가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며 팀의 3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이정후는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전에서 4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4-3 승리에 기여했다.

경기를 앞둔 키움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키움은 지난 2~3일 SSG전에서 연속 끝내기 역전패를 당하며 분위기가 가라 앉았다.

홍원기 감독은 "이기고 있지만 쫓기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공격에서 득점 찬스 때 점수를 뽑아줘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다"며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키움이 분위기를 반전하기 위해서는 이날 승리가 간절했다. 특히 중심타자 역할을 맡은 이정후의 선전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경기였다.

이정후는 1회 1사 1루에서 외야 뜬공으로 물러났다. 팀이 0-2로 밀리던 4회에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전 안타로 출루해 물꼬를 텄다.

그러나 다음타자 에디슨 러셀의 타석 때 도루를 시도하다 상대의 견제에 걸려 허무하게 아웃됐다. 추격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은 이정후는 고개를 푹 숙이며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비록 아쉬움은 있었으나 이정후의 방망이는 쉬지 않았다. 1-2로 쫓아가던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또 한 번 안타로 출루했다.

후속 타자 러셀이 삼진을 당한 뒤 김혜성이 내야 땅볼 때 이정후가 2루에서 아웃됐으나 이어 이원석과 임병욱의 연속 안타가 터지며 키움이 동점을 만들었다.

키움은 어렵게 동점을 만들었으나 6회말 곧바로 1실점하며 다시 리드를 내줬다. 키움 타선은 7회 삼자범퇴를 당하며 이틀 연속 역전패의 아픔이 다시 되살아나는 듯 했다.

하지만 팀이 어려울 때 이정후가 큰 역할을 했다. 8회 선두타자로 나와 최민준을 상대로 동점 솔로포를 치며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뒤이어 김혜성의 역전 솔로포까지 터지며 키움이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키움은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간판스타 이정후가 없었다면 키움의 연패가 길어질 뻔 했던 경기였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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