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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中 쓰촨성 대형 산사태, 20여명 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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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6시 경, 부상자는 집계 안돼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안전사고 대국 중국에 또 다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대형 사고가 터졌다. 희생자만 20여명 전후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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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가 발생한 쓰촨성 러산시 진커우허구 융성향 루얼핑 국유 삼림지 현장. 20여명이 희생됐다./제공=신징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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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징바오(新京報)를 비롯한 중국 언론의 4일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경 대륙 서남부 쓰촨(四川)성 러산(樂山)시 진커우허(金口河)구 융성(永勝)향 루얼핑(鹿兒坪) 국유 삼림장에서 상당히 큰 규모의 산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고가 나자 현지 구조 당국은 즉각 구조대 180여명과 14대의 구원 설비를 보내 구조작업을 진행했다.

현장 관계자들의 전언에 의하면 구조 결과 3시30분경 희생자 14명의 시신은 발견할 수 있었다. 그러나 5명은 실종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부상자 수는 집계되지 않았다. 하지만 현장 병원 관계자는 치료받는 부상자가 분명히 존재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은 워낙 지대물박(地大物博·땅이 넓고 물산이 풍부함)의 국가이기 때문에 안전사고 대국의 운명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사회 전반적으로 안전 불감증이 후진국 수준을 넘어서지 못하는 것도 현실이다. 올해 들어서만 안전사고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가 1000여명 가까운 것으로 추산되는 것은 다 까닭이 있다고 해야 한다.

이번 사고 역시 안전사고의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 한다. 비슷한 사고가 바로 직전에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는데도 즉각 대책을 마련하지 않았다면 분명 그렇다고 해야 할 것 같다.

이와 관련, 베이징의 관광업계 관계자 구웨(顧越) 씨는 "앞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이 '위드 코로나'로 바뀌면서 보복 관광이 유행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이처럼 안전사고가 나면 우리 업계는 어떻게 되겠나? 당국도 당국이지만 개개인이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할 것 같다"면서 불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중국이 안전사고 대국의 오명에서 벗어나는 것은 아무래도 당분간은 쉽지 않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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