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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KIM 마지막 짐 싸서 갔다…팀·팬·동료 다 두고" →나폴리 언론 "김민재 다신 안와" 허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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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나폴리 현지에서 김민재의 귀국 소식과 함께 그의 이적에 대한 안타까움이 터져 나오고 있다.

김민재는 6일 오후 12시 30분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현지시간 지난 4일 열린 소속팀 나폴리의 2022/23시즌 세리에A 최종전 삼프도리아전에서 경기에 출전하지는 않았지만, 시상식과 트로피 세리머니에 참석한 그는 하류 휴식을 취하고 이날 한국으로 돌아왔다.

올 시즌 김민재는 나폴리 이적 첫해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수비력을 과시하며 세계적인 수비수로 거듭났다. 그는 '수비의 본고장' 세리에A에서 빠른 발과 뛰어난 판단 능력, 공간 커버 능력을 과시하며 나폴리 뒷공간을 든든하게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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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는 김민재의 활약에 힘입어 시즌 내내 선두 자리를 유지했고, 결국 33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었다. 김민재 본인도 우승 트로피와 더불어 세리에A 이달의 선수상,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 상을 받으며 올 시즌 최고의 수비수라는 사실을 인정받았다.

인천공항에 들어선 김민재의 모습에서는 이러한 시즌 성과에 대한 만족감이 드러났는데, 김민재는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 트로피와 세리에A 우승 메달을 몸에 지닌 채 등장해 올 시즌이 그에게도 최고의 시즌이었음을 보여줬다.

이런 가운데 나폴리 언론은 김민재의 한국 귀국 소식에 이어 그가 나폴리를 떠난다는 사실을 인정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강하게 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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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매체 아레아 나폴리는 6일 "김민재는 나폴리를 떠난다. 그는 이미 이적 준비를 시작했다"라고 보도했다.

아레아 나폴리는 "우리는 이제 7월 중순에 나올 공식 발표만 기다릴 뿐이다. 김민재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약하기 위해 나폴리를 떠날 것이기 때문이다. 나폴리 팬들은 이제 위대한 아이돌을 잃게 될 것이다"라며 김민재의 이적을 이미 인정했다.

매체는 김민재가 나폴리를 떠나는 소식에 대해 "김민재는 파티를 마칠 시간도 없이 나폴리를 떠날 준비가 됐다. 이삿짐 꾼들이 어제 오후 김민재의 자택에 도착했고, 경비원들도 이를 알고 있었다. 짐을 모두 챙기고 나폴리와 작별을 준비한 김민재는 이 팀과, 팬들, 그리고 유니폼을 선물한 팀 동료들과 깊은 인연에도 떠난다"라며 올 시즌 나폴리와 깊은 추억을 만든 김민재가 이별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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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레아 나폴리는 김민재의 맨유행이 이미 예정된 수순이라고 강조했다.

매체는 "맨유는 6000만 유로(약 839억원)의 바이아웃 조항을 지불하고, 김민재와 높은 연봉의 계약을 체결할 것이기에 그의 이적은 이미 예정된 결론이다. 그는 휴가 후에도 나폴리로 돌아오지 않고 고향으로 떠났다"라며 김민재가 나폴리로 돌아오지는 않으리라 전망했다.

한편 한국으로 돌아온 김민재는 이번 6월 A매치 기간에는 대표팀 합류 대신 기초군사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바이아웃이 발동되는 7월부터 김민재의 새 시즌 행선지에 대한 구체적인 진행 상황도 알 수 있을 전망이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인천공항, 고아라기자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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