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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RFA "러 블라디보스토크 北 외교관 가족 실종...탈북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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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관 아내·아들 지난 4일 실종…"국경 개방전 탈북 기회로 판단했을 수도"

뉴시스

[서울=뉴시스] 실종 전단에 공개된 북한 대표부 가족 김금순씨와 박권주씨의 모습. (사진=PrimPoisk 텔레그램 캡처) 2023.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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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북한 외교관의 가족이 최근 실종됐으며, 탈북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RFA는 지난 4일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북한 외교관의 가족인 김금순(43)씨와 아들 박권주(15)군이 실종됐다며 이들은 북한 총영사관에 파견된 무역대표부 소속 직원 박모씨의 아내와 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북한 총영사관 측은 이들과 연락이 닿지 않자 러시아 당국에 신고했고, 관련 내용이 실종자 전단에도 게재됐다.

김씨와 아들 박군은 지난 4일 택시를 탄 뒤 총영사관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넵스카야 거리'에서 내린 뒤 연락이 끊겼고, 당시 이들은 전화기를 소지하지 않은 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관 신분인 남편은 사라진 가족들과 함께 움직이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RFA는 이들 모자가 북한과 러시아의 국경이 다시 개방되기 전 탈북을 감행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블라디보스토크를 최근 방문했던 강동완 동아대 교수는 이 매체에 "러시아에서는 북한 국경이 열려 러시아와 북한 사이의 항공편이 열린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며 "북한 노동자나 외교관 가족들은 북한으로 들어갈 가능성이 높은데 만약 탈북을 감행했다면 북한을 벗어날 기회가 지금밖에 없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앞서 2016년에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와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북한 무역대표부 소속으로 나와 있던 외교관이 탈북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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