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청소년레슬링선수권 우승자 버바 젱킨스(왼쪽), 일본 종합격투기대회 3개 단체 챔피언 조성빈. 사진=PFL 제공 |
월드클래스 그래플러 버바 젱킨스(35·미국)가 UFC 출신 조성빈(31)과 종합격투기 대결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경기는 미국 ESPN+ 및 한국 IB SPORTS로 방송된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오버타임 엘리트 아레나에서는 9일(한국시간) 2023 Professional Fighters League 라이트헤비급(-93㎏) 및 페더급(-66㎏) 정규시즌 2라운드가 열린다. 조성빈은 2007 국제레슬링연맹 세계청소년선수권 자유형 금메달리스트 젱킨스와 페더급 원정 매치를 치른다.
두 선수는 2021시즌 PFL 페더급 정규리그에 합류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젱킨스는 “많은 사람이 조성빈과 경기를 기다려왔다. 내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지켜봐 달라”는 메시지를 한국 팬들에게 전해왔다.
PFL은 2012~2017년 World Series of Fighting 시절부터 UFC 다음가는 미국 단체 중 하나로 여겨진다. ‘리그+플레이오프’로 챔피언을 가리는 메이저 스포츠 방식으로 종합격투기 대회를 운영한다.
조성빈은 2022 PFL 페더급 1라운드에서 젱킨스와 싸울 예정이었으나 부상으로 시즌 아웃을 당했던 과거가 있다. 젱킨스는 “대결이 기대된다. 조성빈은 관중과 시청자를 흥분시키는 파이팅 스타일을 지녔다”며 평가했다.
2011년 애리조나 주립대학교 레슬링부 소속으로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1부리그 ?71㎏ 토너먼트 우승을 차지하고 종합격투기로 전향했다. 2018~2019년 Brave(바레인) 페더급 챔피언 경력을 발판으로 진출한 PFL에서는 2회 연속 플레이오프 4강 진출 및 지난 시즌 준우승으로 활약했다.
젱킨스는 “조성빈은 정상급 선수 중 하나다. 상대로 부족함이 없다. 나 역시 준비가 되어 있다”며 존중과 자신감을 함께 드러냈다. 랭킹 시스템 ‘파이트 매트릭스’가 2021년 UFC 페더급 12위 수준으로 평가하는 등 레슬링에 이어 종합격투기에서도 월드클래스다.
조성빈은 ▲2014년 A-Toys Challenge Fight ▲2015년 Wardog Cage Fight ▲2023년 2월 GLADIATOR까지 일본 3개 대회 페더급 챔피언에 올랐다. 2018년 한국 TFC 잠정 챔피언, 2019년 UFC 데뷔 역시 페더급이다.
2023 PFL 페더급 정규리그 1·2라운드 합산 성적 4위 안에 들면 우승상금 100만 달러(약 13억 원) 포스트시즌 참가 자격을 얻는다. 조성빈은 전 UFC 파이터 헤수스 피네도(27·페루)와 개막전이 미국 네바다주 체육위원회 승인 문제로 무산됐기 때문에 젱킨스를 이겨야 플레이오프 합류를 기대할 수 있다.
젱킨스는 “종합격투기에 대한 나의 애정과 실력을 보여주려면 좋은 파트너가 필요하다. 팽팽한 공방을 주고받으면 더 프로페셔널하고 확실히 싸울 수 있다. 프로 데뷔 후 가장 건강하고 멋진, 계체도 무사히 통과한 조성빈을 기다리겠다”며 서로 100% 컨디션으로 맞붙길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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