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4 (수)

몸살 털고 돌아온 방신실 ‘박(朴) 터지는 싸움’ 뚫고 우승 한 번 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방신실이 18일 춘천 라데나GC에서 열린 KLPGA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조별리그 2차전에서 밝은 표정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제공 | KLPGA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장타퀸’ 방신실(19·KB금융그룹)은 최근 몸살을 심하게 앓았다.

링거를 맞아야 할만큼 컨디션이 떨어졌다는 후문. 독감이 유행이기도 했고, E1 채리티 오픈 우승전부터 쏟아지는 스포트라이트 세례에 인기 몸살을 앓은 영향도 없지 않았다. 그래도 방신실은 “많은 분이 알아봐주시고, 인사해주셔서 연예인이 된 기분”이라며 방실방실 웃었다.

우승 후 몸을 추스를 시간을 번 방신실이 다시 뛴다. 9일부터 강원도 양양에 있는 설해원 더 레전드코스(파72·6678야드)에서 시작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12억원)에 출전한다. 정규투어 풀 시드를 따낸 뒤 처음 출전하는 대회. 8일 열릴 미디어데이에도 참석하는 등 달라진 위상을 체감하기 시작했다.

스포츠서울

방신실이 28일 성문안CC에서 열린 KLPGA투어 E1 채리티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확정한 뒤 첫승을 의미하는 손가락 한 개를 펼쳐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 | KLPGA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방신실의 2연속대회 우승 가능성을 점치는 목소리가 있다. 드라이버 샷을 300야드 이상 보내는 장타자이면서도 숏게임에 능한 전천후 플레이어여서 까다로운 설해원 코스도 무난히 정복할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마침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슬로건이 ‘필드 위의 희망 충전(Green Recharge)’여서 슈퍼루키로 떠오른 방신실의 기세에 이목이 쏠릴 수밖에 없다.

부담이 클 수 있지만 “시드권을 얻고 출전하는 첫 정규투어여서 설레고 기대가 많이 된다”고 밝힌 방신실은 “많은 분께 관심과 응원을 받는 만큼 내 장점을 마음껏 보여드리고 싶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페어웨이가 좁고 전장이 짧은 홀에서는 좋아하는 거리의 세컨드 샷을 남기는 방법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전장이 길고 넓은 홀에서는 공격적으로 과감하게 플레이하겠다”고 코스 공략 계획을 공개했다.

스포츠서울

지난해 크리스F&C 제44회 KLPGA챔피언십에 출전한 박민지. 사진|KLPGA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올해 치른 KLPGA투어 11개 대회에서는 모두 다른 선수가 우승했다. 이번에도 새로운 얼굴이 우승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의미다. 박민지(25·NH투자증권)의 재기 가능성에 시선이 쏠리는 이유다.

박민지는 이 대회 2연패를 달성한 주인공이다. 2021년과 2022년 우승을 따내 대회 3연패를 노린다. 역대 KLPGA투어에서 대회 3연패에 성공한 선수는 고(故) 구옥희와 강수연(47) 박세리(46) 김해림(34·삼천리) 등 네 명뿐이다.

지난해 마지막홀 극적인 이글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따낸 박민지는 “2연패에 성공한 것도 쉽지 않은 일이었고, 대기록에 도전할 수 있는 자리에 온 것만으로도 영광스럽다”면서도 “3연패를 위해 이를 악물고 이번 대회에 임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올해 7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세 차례 톱10에 들었을 뿐 우승과 거리가 있었다. 그는 “컨디션이나 샷감은 많이 올라온 상태”라며 “올해는 참아야 하는 홀에서 인내심을 갖지 못해 실수가 잦았다. 이 영향으로 공격성이 필요한 홀에서 소극적으로 플레이했다”고 돌아봤다. 원인을 파악했으니, 해결할 일만 남았다.

스포츠서울

박현경이 9일 롯데스카이힐 제주CC에서 열린 KLPGA투어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최종라운드에서 밝은 표정으로 홀아웃하고 있다. 사진제공 | KLPGA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세 차례 준우승으로 꾸준함을 유지 중인 박현경(23)과 상금순위 등 각종 포인트 1위에 올라있는 박지영(27·이상 한국토지신탁)의 집안싸움으로 전개될 가능성도 있다. 박지영은 “한주 휴식을 취해 컨디션을 회복했다. 시즌 초 샷감을 되찾은 느낌”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zzang@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