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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신정동 일대 956가구 주거단지로 재탄생…천호동 568가구·최고 24층 아파트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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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4년 뉴타운 출구 전략의 일환으로 정비구역에서 해제된 신정동 1152번지 일대가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지원을 받아 1년 10개월 만에 정비계획을 확정했다. 이 일대는 총 956가구 규모 친환경 주거단지로 재개발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7일 '제2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등 특별분과(수권) 소위원회'를 열고 '신정동 1152번지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 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고 8일 밝혔다.

신정동 1152번지 일대는 정비구역 해제 이후 낙후된 지역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2021년 3월 정비구역 재지정을 위한 사전타당성조사가 진행됐다. 같은 해 8월 서울시가 추진하는 신속통합기획 대상지로 선정되며 사업추진에 속도가 붙었다.

해당 구역은 2014년 정비구역 해제 및 2017년 신정재정비촉진지구에서 제척된 지역이다. 인접한 신정재정비촉진지구 내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완료됨에 따라 주변 주거환경이 개선되고 있다. 또 계남근린공원 등 우수한 자연환경에도 불구, 대상지 내 노후 주거지, 주차 공간 부족 등으로 낙후되고 있었으나 이번 심의를 통해 쾌적한 주거단지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이번 재개발구역 정비계획 결정으로 제1종일반주거지역 및 제2종일반주거지역(7층)이 혼재돼있는 용도지역이 제2종일반주거지역(7층)으로 상향된다. 용적률 250% 이하, 높이 75m 이하, 956가구(공공주택 251가구 포함) 규모의 주거단지로 거듭난다.

시는 신정재정비촉진지구와 연계 및 주변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주거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기존 신정1-5구역 제척으로 인해 단절된 신정재정비촉진계획상 녹지‧보행축을 대상지 내 공원과 연결, 계남근린공원 및 주변지역 간의 보행‧녹지 연계성을 강화했다. 중앙로29가길과 계남근린공원을 잇는 단지 내 12m 폭원의 공공보행통로를 계획하고 신정재정비촉진지구를 관통하는 주요 생활가로인 문화가로(20m)를 연계했다.

현황 지형을 최대한 보존하는 대지조성계획을 통해 절‧성토를 최소화했으며, 향후 특별건축구역 지정을 통해 주변단지 및 계남근린공원과 어우러지는 스카이라인·통경축 계획을 담은 창의적인 건축물 디자인을 유도했다.

시 관계자는 "신정동 1152번지 일대 재개발사업의 정비계획이 결정됨에 따라 2004년 신정재정비촉진지구 지정 이후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 중인 신정동 일대의 주거환경 정비가 완성단계에 이를 것으로 기대한다"며 "또 신정네거리 지구중심의 배후 주거지로서 양질의 공공주택 공급에 따른 서민주거 안정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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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이날 강동구 천호동 532-2번지(이하 '천호3-3구역')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구역 정비계획안도 수정가결했다.

천호3-3구역은 정비구역으로 기지정된 3-2구역 및 정비계획 수립중인 3-1구역과 인접한 구역으로, 별도의 사업구역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유지하기 위한 기초생활권을 수립해 적용했다.

이번 정비계획 확정에 따라 천호3-3구역은 2만4620㎡, 최고 24층, 568가구 규모 주거단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천호3-3구역은 '재개발 규제완화방안(2종7층 규제완화 등)'을 적용받아 사업성이 대폭 개선돼 사업추진의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현재 2종일반주거지역과 2종7층이 혼재된 천호3-3구역을 2종일반주거지역으로 통일해 기준용적률(190%)을 적용받고 소형주택 확보, 공공기여 등에 따른 인센티브를 추가로 받아 용적률 230%로 계획됐다.

또 2종7층에서 2종일반주거지역 상향 시 전제 조건이었던 의무공공기여가 폐지됨에 따라 과도한 기부채납 대신 지역에 필요한 공공시설(공공체육시설)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계획 결정됐다.

시는 천호3-3구역에 대한 4가지 계획원칙으로 △역사, 생활, 문화 자원을 적극 활용한 동선계획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공공시설 설치를 통한 지역사회 기여 △지형 특성을 고려한 주동 디자인 및 지역사회 소통공간 마련 △주변지역과의 사업시행 시차를 고려한 단계별 정비전략 마련 등을 담았다.

우선 천호동의 역사자원과 공간자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구천면로, 천호동 성당, 고분다리 시장, 천호도서관 등 지역자원을 연계하는 동선계획을 수립해 쾌적한 지역 보행환경을 마련했다.

다음으로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공공시설을 기초생활권 단위로 생활SOC의 수요를 파악했다. 3-1은 공공시설 복합화, 3-2구역은 공영주차장을 계획했고 3-3구역에는 주민들이 요구하는 필요시설이지만 기초생활권 내 전무한 공공 체육시설(2265㎡, 지하2층~지상2층)을 공급할 예정이다.

또 단차가 발생하는 부분을 활용해 주민편의시설을 배치함으로써 지형 특성을 활용한 주동 디자인 및 지역 사회와 소통하는 외부공간으로 계획했다.

대상지와 인접한 천호 3-2구역과의 시차를 고려해 단계별 정비전략을 마련했다. 3-2구역이 먼저 시행될 경우 보차혼용도로를 남겨두도록 했고 향후 두 구역이 정비됐을 때 경계부 대지레벨을 일원화하고 공공보행통로로 이용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이러한 통합계획안을 통해 각각의 단지들이지만 통일된 계획원칙을 수립해 주민들의 이용 편의를 극대화하고 주변지역과 상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정비계획안 통과로 천호3-3구역은 기존 151가구 노후 저층주거지에서 총 568가구(공공주택 107가구), 최고 24층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한다. 공공주택은 다양한 주거수요를 고려해 중형 면적을 포함한 사회적 혼합배치(소셜믹스)를 적용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천호3-3구역 주택재개발사업 정비계획이 결정됨에 따라 강동구 천호동 일대 주택공급은 물론 기초생활권 내 정비사업을 통합적으로 계획해 인근 재정비촉진지구와 저층주거지까지 하나의 생활권으로 작용할 수 있는 연결고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아주경제=박새롬 기자 sp500@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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