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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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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160km 특급유망주 2군행 왜? "주변 눈치를 많이 보더라" 사령탑이 포착한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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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윤욱재 기자] 160km 강속구로 주목을 받았던 대형 루키 김서현(19·한화 이글스)이 다시 2군으로 내려간다.

한화 이글스는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우완투수 김서현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김서현은 전날(7일) 잠실 두산전에서 7회말 구원투수로 등판했으나 선두타자 호세 로하스를 좌익수 뜬공 아웃으로 잡은 뒤 박계범을 몸에 맞는 볼, 이유찬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제구력이 급격히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한화는 좌완투수 김범수를 마운드에 올렸고 양의지의 좌중간 적시타에 김서현이 내보낸 주자 2명이 모두 득점하면서 김서현은 ⅓이닝 2사사구 2실점을 남기는데 그치고 말았다.

2023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한화에 지명된 김서현은 계약금 5억원에 사인하면서 화려하게 등장했다. 개막 엔트리에는 진입하지 못했지만 지난 4월 19일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면서 특급 신인의 데뷔를 알렸다. 지난달 12일 인천 SSG전에서는 데뷔 첫 세이브를 따내기도 했으나 6월에만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6.88로 심각한 부진을 겪었다. 올 시즌 18경기에서 거둔 성적은 세이브 1개와 평균자책점 5.60이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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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호 한화 감독은 8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김서현을 2군으로 내려보낸 배경에 대해 "어제(7일) 마운드에서 던지고 내려오는데 주변 눈치를 상당히 많이 보다라. 원래 그런 스타일이 아닌데 심적으로 엄청 힘들다는 것을 감지했고 조정이 필요할 것 같다는 판단을 내렸다"라고 밝혔다.

향후 김서현의 보직이 변경될 가능성도 있음을 암시했다. 최원호 감독은 "2군에서는 선발로도 등판할 예정이다. 당장 선발투수로 보직을 바꾼다는 것은 아니다. 2군에서 불펜투수로만 나가면 체계적으로 진행하기 어렵다. 우리가 특별하게 관리를 해야 하는 선수이고 그러면 트레이닝도 체계적으로 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따라서 김서현이 2군에서 자신의 '적성'을 완벽하게 찾는 것이 첫 번째 순서가 될 것이다.

최원호 감독은 2군으로 내려가는 김서현에게 "네가 향후에 (문)동주와 더불어서 대한민국 최고의 투수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면서 "지금 2군에 가서 정비를 하는 것도 슈퍼스타로 성장하는 과정에 있는 것"이라고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과연 김서현은 이번 2군행을 계기로 한층 더 성숙해진 투구로 돌아올 수 있을까.

한편 이날 한화는 김서현을 2군으로 보내는 대신 좌완투수 송윤준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송윤준은 지난 해 퓨처스리그에서 38경기에 나와 51이닝을 던져 15승 2패 1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3.18로 다승왕을 거머쥐면서 한화의 북부리그 우승을 이끌었던 주인공이다. 올해도 15경기에서 18⅓이닝을 던지면서 1승 6홀드 평균자책점 0.98로 맹활약을 이어갔다. 1군 콜업은 올 시즌 들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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