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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포스테코글루 '믿을맨' 두고 의견 갈렸다... "SON-케인" vs "손흥민 에이징 커브. 바로 믿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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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노진주 기자]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을 바로 믿고 투입하기엔..."

'에이징 커브'를 꼬집으며 영국 매체가 '토트넘 새로운 사령탑'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57)에게 '믿을맨'으로 손흥민(31, 토트넘)이 적절하지 않을 수 있단 뉘앙스의 발언을 했다. 과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었던 선수의 생각과 반대되는 의견이다.

영국 매체 '더 부트 룸'은 8일(한국시간) "과거 첼시에서 뛰었던 공격수 토니 카스카리노는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신임 감독이 곧바로 신뢰할 수 있는 선수는 손흥민과 해리 케인 두 명이라고 주장했다”라고 전하면서 “그러나 우리는 그 이야기에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라며 의구심을 드러냈다.

카스카리노는 "토트넘이 가진 선수는 손흥민, 그리고 언제나 공을 전달해 줄 케인이다. 토트넘은 엄청난 일을 손에 쥐고 있다”라며 사령탑이 바뀌었지만 다음 시즌 토트넘 ‘믿을맨’은 손흥민과 케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더 부트 룸’은 다른 의견을 냈다. 매체는 "손흥민은 지난 시즌 최고의 시즌을 보내지 않았다”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을 바로 믿을 수 있을까?”라고 고개를 갸우뚱했다.

더 나아가 "사실 (지난 4월 경질된) 안토니오 콘테 감독도 이번 시즌 초반에 같은 생각을 했을 것이다. 하지만 손흥민은 그에게 큰 실망감을 안겼다. 그냥 일시적인 부진이었을까? 아니면 30대에 접어든 손흥민이 보여준 하락세의 시작이었을까?”라고 의문부호를 달았다.

또 "손흥민은 오랜 시간에 걸쳐 자신을 증명한 환상적인 선수인 것은 맞다. 그러나 어느 순간 나이의 한계를 느끼기 마련이다. 그때가 온 거 같다”라고 '에이징 커브'를 주장했다.

그러면서 “물론 선수들은 부진한 시즌을 보낸 뒤 다음 시즌 더 좋은 활약을 펼치기도 한다. 아마 손흥민도 다시 최고의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다. 하지만 카스카리노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즉시 그를 신뢰할 수 있다고 말하지만 새로운 감독은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고 본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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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지난 달 29일 리즈 유나이티드와 EPL 38라운드 최종전(4-1 승리)을 끝으로 토트넘에서의 8번째 시즌 마침표를 찍었다.

그에게 많은 일이 있었던 시즌이었다. 비록 손흥민이 직전 시즌 EPL 득점왕(23골)을 할 때만큼의 경기력과 기록은 남기지 못했지만, 시간을 절대 허투루 쓰지 않았다.

손흥민은 시즌 초반 자신에게 다소 맞지 않는 위치에서 뛰며 부침을 겪은 데 이어 2022카타르월드컵을 코앞에 두곤 안와골절 부상을 입어 수술대에 올랐다. 월드컵 참가가 불투명할 정도였지만 손흥민의 의지는 대단했다. 특수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하면서까지 월드컵에 나섰고 한국의 16강행에 크게 일조했다.

손흥민이 월드컵에 다녀온 후 토트넘 사령탑은 2번이나 바뀌었다. 지난 3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경질한 토트넘은 4월엔 뉴캐슬전 1-6 대패를 이유로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 대행까지 경질했다. 차기시즌은 전 셀틱 감독 포스테코글루가 이끈다.

팀은 크게 흔들렸지만, 손흥민은 기분 좋은 개인 기록을 작성했다. 올 시즌 리그 10골 6도움, 공식전 14골 6도움을 기록하며 EPL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과 7시즌 연속 20개 이상 공격 포인트를 달성했다. 시즌 초반 부진과 소속팀 내 발생한 악재를 이겨내고 작성한 귀중한 기록이다.

손흥민은 아시아 역사도 썼다. 그는 지난 4월 브라이튼전에서 환상적인 감아차기로 득점을 올리면서 EPL 통산 100골 고지에 올랐다. 아시아 선수 최초 기록이다.

더 나아가 3골을 더 추가한 손흥민은 EPL 통산 103골을 완성, '우상'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 알 나스르)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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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손흥민 소셜 미디어 계정.


손흥민은 지난 달 2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시즌을 끝내고 한국에 막 돌아왔다. 돌아와서 지난 시즌을 다시 생각해 볼 시간을 가졌다”라고 운을 뗀 뒤 “제가 생각하고 기대했던 시즌과는 (다르게) 팀으로도 개인적으로도 한참 부족했고 아쉬웠다”라고 시즌을 마친 소감을 말했다.

이어 “하지만 어려운 시기, 시즌에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팬분들께 감사 인사 전하려고 한다. 한국에서 밤낮 가리지 않고 응원해 주시고 경기장에 직접 찾아와 주셔서 감사하다. 전 세계 온라인으로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 한 분 한 분 모두 너무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올 시즌 부족했던 만큼 잘 충전하고 다음 시즌 더 좋은 모습, 더 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약속드리겠다. 쏘니가”라며 하트 이모티콘을 곁들였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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