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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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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저자의 경고...“부동산, 최악의 위기 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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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로버트 기요사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가 사상 최악의 부동산 위기가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기요사키는 8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2023년의 부동산 가격 폭락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아무 것도 아닌 것처럼 보이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올해 부동산 폭락 사태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2008년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요사키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오피스 타워 가격이 지난 2019년에 비해 무려 70% 이상 폭락한 상태”라며 “2023년 부동산 위기는 2008년 금융위기를 무색하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피스 타워가 가치를 잃으며 노숙자들을 위한 쉼터로 전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요사키는 이번 부동산 폭락장에서도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를 보존하려면 금, 은, 비트코인을 매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3월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이후 미국의 상업용 부동산 시장을 둘러싼 경고음은 계속 나오고 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지난 7일(현지시간) 상업용 부동산 침체로 은행위기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며 중소형 은행들이 더 통합되더라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헤지펀드계 전설로 불리는 스탠리 드러켄밀러도 SVB 사태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며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무너지는 과정에서 오피스 부문이 가장 큰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4월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의 오피스 공실률은 지난 1분기 12.9%까지 오르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는 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 높은 수준이다.

또 부동산 분석업체인 그린 스트릿에 따르면 오피스 빌딩 가격은 2022년 초 이후 25% 감소했다. 쇼핑몰의 가격은 같은 기간 19% 떨어졌고, 2016년 이후 44%나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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