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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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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출가 후 둘째 아이 의혹' 도연스님 조사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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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도연 스님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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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둔 아버지'라는 의혹이 제기된 봉은사 명상지도법사 도연 스님에 대해 대한불교 조계종이 사실 여부를 조사 중이다.

조계종은 최근 인터넷 게시판에서 관련 의혹이 제기된 도연 스님에 대해서 “관련 사안을 조사 중이며 범계가 확인되면 종헌, 종법에 따라서 조치할 것”이라고 9일 밝혔다. 도연 스님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하다가 출가한 것으로 알려져 이름을 알린 인물이다. 그는 최근까지 서울의 중심의 대형 절에서 명상을 가르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단행본을 내거나 TV에 출연하기도 했다. 최근 불교계와 출판계에서는 명문대 출신 스님이 ‘아이를 둔 아버지’라는 의혹이 불거졌다. 해당 출판사가 관련 도서를 절판하고 출판 계약을 해지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도연 스님은 “결혼 후 아이가 한 명 있었는데 그 이후 이혼하고 출가했다. 둘째 아이를 얻었다는 것은 사실 무근”이라는 취지로 조계종에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연 스님은 지난 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이번 일을 통해 조계종 종단에 부담을 주고 좋지 않은 영향을 준 것에 대한 책임을 느끼며 당분간 자숙하고 수행과 학업에 정진하는 시간을 보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호 기자 km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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