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강수정 "'♥홍콩재벌' 남편이 직접 재료사다줘"..2연속 '편스토랑' 우승[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김나연 기자] '편스토랑' 강수정이 남편의 특별한 외조에 힘입어 두 번째 도전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9일 방송된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에는 '간식'을 주제로 신메뉴로 출시될 샌드위치와 음료를 개발하는 편셰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오윤아는 드라마 '가면의 여왕' 촬영 현장에서 유선, 신은정에게 손수 만든 샌드위치를 대접했다. 그는 "저는 최대 관심사가 살 안찌는 음식을 맛있게 먹는 방법"이라며 과카몰리 치킨샌드를 만들었다. 이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음료를 만들겠다"며 비타민 열매청에 자몽, 녹차까지 더한 '제로비타그린티'까지 선보였다.

유선과 신은정은 "인위적 단맛이 없어서 좋다", "우리한테 맞는 음료같다"고 극찬했다. 또 샌드위치에 대해서는 "뒷맛은 상큼하면서 고소함도 있다", "이 시간에 드레스 입고 여배우들이 이렇게 맘 편하게 먹을 수 있는 빵을 만들었냐"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오윤아는 신은정에게 "언니 다이어트 음식 너무 많이 안다"고 말했고, 신은정은 "남편이 결혼할때부터 계속 다이어트를 했다"고 남편이자 배우 박성웅을 언급했다. 마찬가지로 요리를 즐겨 하는 유선은 "오늘 뭐가 땡긴다 하면 레시피 몇개 접목해서 만든다"며 "우리 신랑도 애도 집밥을 너무 좋아한다. 난 외식을 너무 좋아하는데 우리는 누가 차려준밥 먹는걸 좋아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에 신은정은 "촬영하기 전에도 밥 다 해놓고 나오지 않냐"고 말했고, 오윤아는 "이렇게 바쁜데 음식하고 애도 챙기고.."라고 경의를 표했다. 신은정은 "엄마들은 어쩔수 없다. 촬영 나와있는게 쉬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유선은 "언니 촬영 끝나면 그렇게 아쉬워한다. 더 찍을거 없냐고. 집에 갈때 좀 돌아가자고 하고"라며 "남편분이 이런 얘기 들어도 되냐"고 물었고, 신은정은 "나는 말만 이렇게 하지만 그 양반은 실천을 하시니까. 내가 늦게 들어가려고 아무리 애를 써도 이기지 못하겠더라"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OSEN

그런가 하면 배우 최귀화는 아내를 위한 요리를 만들었다. 그는 2층 옥탑방 옆 옥상에 설치된 텐트에서 나와 옥상 정원에서 직접 키운 채소들을 수확했다. 최귀화는 "제가 거의 식집사다. 많은 식물들을 키우고 있다"며 "여기 전에 살던 집이 지하 단칸방이었다. 제 방에서 창문을 열면 지나가는 사람의 발만 보이는, 영화 '기생충'처럼 그런 집이었다. 지하에 있다 보니까 항상 높은 곳에서, 공기 좋은곳에서 살고 싶다. 확 트인곳에서. 그래서 확 트였고 나만의 공간 있고 아이들도 얼마든지 밖에 가서 하늘을 볼수 있는 공간으로 오게 됐다"고 털어놨다.

뿐만아니라 농사를 짓기 위해 섬에 있는 작은 땅을 사기도 했다고. 그는 "신안에 자은도에 바닷가 앞에 작은 땅이 있다. 거기에 감나무 농사도 짓는다. 거기서 가져온 나무"라며 "로망이 있었다. 나중에 은퇴하면 바닷가 앞에서 집을 짓고 살아야겠다는 꿈이 있다"고 말했다.

이후 아내를 위해 다시마로 숙성시킨 광어회 초무침, 건도토리묵 튀김을 요리한 최귀화는 장모님에게 걸려온 전화를 받았다. 그는 "장모님과 자주 통화한다. 친하게 지낸다"고 밝혔다. 하지만 장모님은 "편스토랑 나갔으면 이찬원씨 없나. 옆에 있냐"며 사위는 뒷전인 모습이었다. 최귀화는 "장모님이 찬원씨 완전 팬이다. 굿즈부터 콘서트까지 다 다닌다"고 밝혔다.

장모님은 "찬원씨는 옆에 없다"는 말에 아쉬워하며 "이찬원씨 만나면 사진 한장 찍어와라. 그리고 사인좀 받아와라. 팬이다"라고 말했다. 최귀화는 "이찬원씨가 좋냐 제가 좋냐"고 물었고, 장모님은 "곤란한 질문은 하지 마라"며 대답을 피했다. 그는 "그래도 우리 최서방이 최고지 그런걸 묻냐"면서도 "편스토랑도 나가고 참 대단하다. 편스토랑 아무나 나가냐. 적어도 이찬원 정도는 되니까 나가지 거기 최귀화가 나왔다는건 대단한거다"라고 끝까지 이찬원 사랑을 뽐내 웃음을 자아냈다.

OSEN

마지막으로 꽃튀김까지 만든 최귀화는 완성된 요리 옆에 정성 가득한 쪽지를 남겨 눈길을 끌었다. 그는 "매일 고맙다. 집사람 입장에서는 애를 넷 키우는거다. 아내를 내무부 장관님이라 부르고 있다. 집안 살림을 도맡아 하고 있으니까"라며 "힘들다면 힘들었던 시기도 분명히 있었는데 그럴때마다 아내가 불평 한번 없이 아르바이트도 하고 위로되는 말들도 많이 해줬다. 저보단 항상 어른같다. 양보 많이하고. 저는 철도 없는데 참 고맙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집사람을 안만났으면 제가 이렇게 밥벌이 하고 살았을까 싶다. 한번도 그만두라고 한 적 없다. 오히려 제가 그만할까 물어봤다. 그럴때면 안된다, 조금만 더 하라고 하더라"라고 말했고, 강수정은 "믿음이 있었던 것"이라고 덩달아 뭉클한 모습을 보였다.

홍콩댁 강수정은 메뉴 개발에 앞서 홍콩 곳곳의 맛집을 들러 빵 투어를 했다. 효정은 "남편분과 맛집 같이다니냐"고 궁금해 했고, 강수정은 "지금은 같이 하기 힘든데 제민이 낳기 전에 어디 여행 간다면 진짜 레스토랑에 맞춰서 관광을 한다. 신혼여행때부터 그랬다. PPT 만들어서 프린트 해서 검사를 받는다. 제가 보면서 여기서 너무 빠듯하면 빼고 마지막에 최종본을 보냈다"고 남다른 열정을 보였다.

강수정이 택한 최종 메뉴는 파인애플 번 샌드위치였다. 그는 "홍콩 살면서 수백개는 먹어봐서 거기에 뭐가 들어가야 좋은건지 잘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파스트라미를 꺼내며 "남편한테 '파인애플 번 샌드위치 만들려고 하는데 스팸 말고 뭐가 좋을까?'했더니 파스트라미를 넣어볼까 해서 파스트라미를 잔뜩 사다줬다. 지난번에 우승하니까 너무 기분 좋아져서 세군데 돌아다니면서 사다줬다"고 남편의 특별한 외조를 전했다.

OSEN

드디어 각 편셰프들이 만든 최종 요리들을 평가받는 시간이 됐다. 우승 메뉴는 샌드위치와 간식과 어울리는 음료. 전문가들과 스페셜 평가단 주헌, 채민, 효정이 한 자리에 모인 가운데 첫 번째 요리는 오윤아의 과카몰리 치킨샌드와 제로 비타그린티가 나왔다. 그는 "제가 매콤한걸 하나도 안넣었다. 건강식으로 만들려고. 제가 요즘 커피를 많이 마시고 음료는 당이 많아서 잘 안마시게 되는데 저런걸 한번 마시니까 깔끔하고 좋더라"라고 건강을 강조했다.

이후로도 최귀화의 돼지불백 호떡샌드와 양갱라테, 박정수의 바나나소금빵과 발효 딸기에이드, 강수정의 아임파인 샌드위치(파인애플번 샌드위치), 아임파인 커피(파인애플연유커피)가 연이어 등장했다. 그리고 평가 결과, 샌드위치 부문 최종 우승자는 강수정의 '아임파인 샌드위치'였다. 음료부문은 오윤아의 '제로비타그린티'가 우승을 차지했다.

오윤아는 "물처럼 마실수 있는 대용 건강음료가 필요할것 같아서 제 스타일로 만들었는데 잘돼서 너무 좋다"고 말했다. 이번에도 돌고래 비명을 지르며 뛸듯이 기뻐한 강수정은 "여보 정말 사랑하고 다시 한번 디너파티 하자. 제민아 기다려 사랑해!"라고 2연속 우승 소감을 밝혔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KBS2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