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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유연석 복귀한 돌담 '혼란'..안효섭·이성경과 충돌 "한석규 쫓지 마"('김사부3')[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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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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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돌담병원에 복귀한 유연석이 안효섭, 이성경과 갈등을 빚었다.

9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에서는 강동주(유연석 분)가 복귀 후 돌담병원에 들이닥친 위기가 그려졌다.

이날 돌담병원은 강동주의 복귀로 들썩였다. 강동주는 돌담병원 식구들과 반가운 인사를 나눴지만, 이후 "어디까지 생각하고 왔냐"고 묻는 김사부(한석규 분)와 "제가 어디까지 할 수 있습니까?"라고 되묻는 강동주의 대화가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김사부는 "니가 하겠다고 하는 만큼. 단 원칙은 어긋나면 안돼"라고 말했고, 강동주는 "그렇다면 원칙대로 거기서부터 시작해보죠"라고 답했다.

"여전히 이상한 선생님. 여전히 이상한 사람들. 여전히 이상한 이 병원. 그리고 그곳으로 돌아온 나"라며 혼자만의 생각에 잠긴 강동주는 서우진(안효섭 분)과 마주치자 은근한 신경전을 벌였다. 그는 "우리 알지? 좀 의외네? 여기서 볼줄은 몰랐는데"라고 말했다. 이어 서우진의 다친 손을 본 그는 "조심해야지. 써전한테 가장 중요한 연장은 칼이 아니라 손인데"라고 말했고, 서우진은 "제 연장은 제가 알아서 다룹니다"라고 받아쳤다.

이후 강동주가 외상센터장 대행을 맡게 됐다는 소식을 들은 양호준(고상호 분)은 "이게 말이 되냐. 나보다 까마득하게 어린 후배가 센터장 대행이라뇨. 내가 아직 살아있는데 이런법은 없다"고 크게 반발했다. 하지만 정작 박민국(김주헌 분)은 "편가르기는 양호준 네가 하고있는거 같은데. 그럴시간 있으면 가서 자료 하나라도 꼼꼼히 살펴라"라고 선을 그었다.

특히 첫날부터 외상센터를 둘러보며 의욕을 드러낸 강동주는 "앞으로 우리 센터에서는 비외상 환자는 받지 않겠다. 기준은 원칙대로. 한국 외상데이터베이스 KTDB에 준하는 중증외상, 다발성 손상, 출혈 환자로만 받겠다"고 선언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차은재(이성경 분)는 "돌담 응급실이 너무 부담 아니겠냐"고 말했지만, 강동주는 "그건 돌담병원이 할 문제다. 우리는 우리의 문제만 생각하도록 하죠. 체계가 잡힐때까지 당분간 외상환자 분류는 정인수 선생님과 제가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오명심(진경 분), 남도일(변우민 분), 정인수(윤나무 분)가 우려를 표하자 김사부는 "하겠다는데로 맞춰줘라"라며 "외상센터 없던 시절에도 우리가 다 소화했던 일이다. 이쪽일은 내가 알아서 한다. 세사람은 무조건 강동주 편이 돼줘라. 동주가 하려는게 뭔지 일단 좀 지켜봐주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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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강동주는 이송된 환자를 모두 응급실로 보냈고, 외상센터에 3일째 환자가 없자 오명심은 "3일째 아무 환자도 안 받고 있다. 정상 아니지 않냐"고 걱정했다. 남도일은 "강동주 모르냐. 절대 생각 없이 저럴 친구 아니다. 이유가 있을 거다. 그래서 김사부도 지켜보자고 한 거고"라고 말했지만, 오명심은 "다른 선생님들은 그렇게 생각 안 한다. 다들 강쌤의 방식을 불편해 하고 있다. 불만도 쌓이고 있고"라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던 중 차은재는 이선웅(이홍내 분)으로부터 엠볼리즘 환자가 들어왔다는 연락을 받았다. 김사부도 이미 수술을 집도중인 상황. 차은재는 강동주에게 이 상황을 전하며 "그 환자 우리가 받아서 수술하면 안되냐"고 말했지만, 강동주는 "김사부님한테 상황보고해라. 알아서 컨트롤 할 것"이라고 답했다.

차은재는 "좀 너무하신거 아니냐. 지금 강선생님 오시고 나서 지난 3일동안 외상센터에 단 한건의 수술도 없었다. 들어오는 환자들은 응급으로 넘겨버리지 않냐"고 반발했고, 강동주는 "원래 응급으로 가야할 환자들이 이쪽으로 잘못온거다. 그래서 돌려보낸것 뿐이고요. 뭐가 잘못됐냐"고 반문했다. 차은재는 "위급한 환자도 안 받고 있지 않냐"며 "사부님 말고 그 수술 할 수 있는 CS는 저밖에 없다. 그래도 하면 안되냐"고 물었고, 강동주는 "가만히 있어라. 사부님께 보고하는것 말고 아무것도 하지마라. 분명히 말했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차은재는 환자의 상태가 악화되자 곧바로 응급실로 넘어가 수술을 집도했다. 그러는 사이 인근 터널에서 3중추돌 사고가 발생해 부상자 여섯 명이 돌담병원으로 들이닥쳤다. 강동주는 김사부에게 연락해 "중증외상 두명은 여기로 들어올거고 나머지 넷은 응급실로 갈거다. 거기 소아환자도 있다. 커버 가능하겠냐"고 물었고, 김사부는 "소아 외상 경험 있냐. 그럼 그쪽에서 커버해라. 난 여기 수술 아직 좀더 남았으니까"라고 말했다.

배문정(신동욱 분)은 "왜 그렇게 말씀하셨냐. 수술 다 끝나가는데"라고 의아해 했고, 김사부는 "소아 외상 그거 자기가 해보고싶다는 뜻인데 해보라고 해야죠 그럼"이라고 말했다. 외상센터에는 소아 외상환자를 비롯한 세 명의 환자가 이송됐지만, 강동주는 차은재가 예의 그 엠볼리즘 환자를 수술 중인 사실을 알고 당황했다. 남도일은 "혼자서 되겠냐"며 "돌담에 지원 요청하면 어떠냐. 소아외상까지 있지 않냐. 혼자서 못한다"고 걱정했지만, 강동주는 "해봐야죠. 지금은 저뿐인데"라며 홀로 세 환자를 도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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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을 지켜보던 서우진은 수술에 들어가려던 강동주에 "제가 따라가겠다"며 "저한텐 여전히 실력 좋은 오른손이 있다"고 자신했다. 하지만 환자는 수술 중 사망했고, 소아환자까지 의식이 떨어지고 있었다. 그 사이 차은재가 수술 중인 모습을 보게 된 김사부는 강동주에게 연락을 취하려다 망설였다. 앞서 강동주는 "약속 하나만 해달라. 저한테 맡기신 이상 끝까지 절 믿어달라. 만약 도움이 필요하면 제가 부탁드릴거다. 그 전까진 그냥 절 믿어주십시오"라고 당부했던 바. 이에 김사부는 "대신 너도 하나만 약속해 .니 의욕과 성과때문에 무리하지 않는다고"라고 말했다.

강동주는 환자가 사망한 후 "사부님 콜할까요?"라는 물음에 "차은재 선생 연결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차은재에게 "당신 외상 전담 전문의 아니냐. 지금 CS가 필요한 환자가 외상센터에 있다. 어떡할거냐"고 언성을 높였고, "죄송하다"는 차은재에게 서우진은 "차은재 쫄거 없다. 일단 내가 잡고 있을테니 그동안 네 수술 마치고 넘어와라. 지금 네 앞에 있는 환자한테 집중해라"라고 다독였다.

이에 강동주는 "뭐하는거냐"고 화를 냈고, 서우진은 "선배님은 뭐하는거냐. 사람 살리는게 혼날 짓이냐"고 물었다. 강동주는 "어. 지금 이상황에선 그래. 외상전담전문의로서 개념 탑재도 안돼있고 본분도 잊고 룰을 깨고 외상센터로 들어온 환자를 위기에 빠트렸다. 사람을 살리는 짓이라고? 지금 이게 살리고 있는것으로 보이냐"고 분노했고, 서우진은 "룰이고 뭐고 우린 그냥 사부님한테 배운대로 하고 있는거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강동주는 "서우진 선생. 뱁새가 황새따라가다가 왜 죽는줄 아냐. 보폭때문 아니다. 황새를 쫓겠다며 종종거리며 달려가다 방향을 잃기때문이다. 방향 잃는 순간 모든게 끝이다. 이 세상에서 사부님처럼 될수있는 사람은 사부님 한사람 뿐이다. 괜히 그 걸음 쫓겠다고 정신없이 달려가지마라. 다음엔 손이 아니라 다른걸 잃을수 있다"며 경고했다.

이어 "소아외상환자 돌담병원으로 옮겨달라. 흉복부환자 수술방은 내가 들어간다"고 말했다. 이어 상황을 지켜보던 김사부와 마주친 그는 "그거 아십니까. 사부님은 우리의 정신은 될지언정 우리의 목표가 돼선 안된다. 그래선 아무것도 성공시킬수 없을 것"이라는 의미심장한 내레이션으로 궁금증을 더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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