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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0 (토)

軍복무중 결혼발표→선 결혼 후 입대..군대도 못막은 '곰신부부'[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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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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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최근 연예계는 연이은 결혼 소식으로 들썩이고 있다.

특히 배우 차서원과 엄현경은 군 복무중 결혼 및 2세 소식을 전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 5일 엄현경과 차서원이 열애 중이며 결혼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이에 더해 결혼 준비중 2세가 찾아왔다는 것까지 밝혀져 눈길을 끌었다. 양측 소속사는 두 사람이 드라마 종방 후 연인으로 발전했으며 두터운 신뢰와 사랑을 바탕으로 결혼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소중한 새 생명이 찾아와 조심스러우면서도 감사한 마음으로 새 생명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

더군다나 차서원은 지난해 11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해 현재 군 복무에 한창인 상황. 이에 소속사 측은 "결혼식은 차서원씨가 제대한 후 올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차서원은 내년 5월 전역을 앞두고 있다. 결혼 및 2세 소식이 전해진 후 차서원 역시 팬카페에 자필 편지를 올리고 심경을 전했다.

그는 "(엄현경은) 저에게 늘 웃음을 주는 그래서 저를 행복하게 해주는 사람"이라며 "저도 그 분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한 가정의 가장이 된다는 생각만으로 삶에 대한 자세가 달라짐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좋은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도 최선을 다해 사랑하며 살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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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라는 장벽을 뚫고 부부의 연을 맺는 스타들은 차서원과 엄현경이 처음은 아니었다. 앞서 빅뱅 태양과 배우 민효린은 지난 2017년 12월, 태양의 군입대를 한달 앞두고 결혼식을 올려 모두를 놀라게 했다. 당시 연애 4년차였던 태양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랜 시간동안 늘 한결같이 제 곁을 지켜준 민효린 씨와 앞으로의 여생을 함께하기로 맹세했다"며 "변치않고 저를 믿어준 사람이기에 이제는 그녀와 함께 아름다운 가정을 꾸미고 싶다. 저희 두 사람이 마주할 앞 날을 축복해 주시면 감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측 소속사 역시 결혼설을 공식 인정했다.

태양과 민효린은 이듬해 2월 결혼식을 올렸다. 갑작스러운 결혼 소식에 혼전임신설도 불거졌지만, 소속사 측은 이를 부인했다. 결혼식을 올린 태양은 바로 다음달 입대했다. 결혼과 동시에 '곰신'이 된 민효린이었지만, 두 사람은 약 1년 반 가량의 군복무 기간동안에도 변함없는 사랑을 지켰다. 태양은 2019년 11월 별탈 없이 군 복무를 마쳤고, 그로부터 2년 후인 2021년 11월 첫 아들을 품에 안아 많은 축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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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가인, 연정훈 부부는 '선 결혼 후 입대'의 원조 격으로 꼽힌다. 연정훈, 한가인은 지난 2005년 1월 기자회견을 열고 결혼 발표를 했다. 이들은 "일은 얼마든지 나중에도 할 수 있지만 사랑은 한 번 놓치면 나중에 하기 힘들기 때문에 일보다는 사랑을 택했다"며 "일을 한창 할 시기라서 걱정하시는 데 일에 큰 지장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좋은 사람을 만나 행복한 삶을 사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이른 나이에 결혼을 서두르는 이유를 밝혔다.

특히 연정훈은 같은해 11월 현역 입대를 앞두고 있던 상황. 한가인은 "신혼생활이 7개월이어도 알차고 행복하게 보낼 수 있다면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성숙해서 만나는 것보다는 함께 살면서 세상을 배워가고 싶다"고 전했다. 이후 연정훈과 한가인은 4월 많은 이들의 축복 속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같은해 11월 입대한 연정훈은 2007년 10월 만기 전역했다. 연정훈은 KBS2 '1박 2일 시즌4' 등을 통해 입대 당시 "나 없이 잘 지낼지 아내가 걱정됐다"고 당시 심경을 털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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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아일랜드 최민환과 라붐 출신 율희는 입대 전 결혼식과 더불어 출산까지, '초고속' 행보로 화제가 됐다. 2018년 1월 결혼을 발표한 두 사람은 같은해 5월 첫 아들을 품에 안았다. 결혼식은 5개월 후인 10월에 치러졌다. 단 1년여만에 공개열애부터 혼전임신으로 인한 결혼까지 일궈낸 최민환은 군 입대를 앞둔 2019년 8월 쌍둥이 임신 소식을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2020년 2월 11일 쌍둥이 딸을 얻어 입대도 전에 무려 세 아이의 아빠가 된 최민환은 약 2주 후인 2월 24일 육군 제9보병사단 상근예비역으로 입대, 이듬해 9월 만기 전역했다. 최민환은 MBC '라디오스타'에서 "내 편을 만들고 싶단 생각에 빨리 가정을 꾸리고 싶었다"고 초고속 결혼에 대한 이유를 전했다. 또 군입대를 앞두고 임신 소식을 전한 것에 대해서는 "둘째는 계획을 했었는데 군대는 계획에 없었다. 입대를 미루고 싶었는데 율희가 멤버들 생각도 해야하고 첫째도 키워봤으니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가라고 하더라"라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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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커버스커 장범준, 배우 송지수(송승아) 부부는 결혼과 출산을 위해 군 입대를 미루기도 했다. 장범준은 2013년 12월 팬카페를 통해 예비신부 송지수의 임신 사실을 밝히며 결혼 계획을 전했다. 특히 장범준은 원래 군 입대를 계획하고 있었지만 송지수의 임신으로 입대까지 미루며 결혼을 서둘렀던 바. 두 사람은 2014년 4월 결혼식을 올렸고, 같은해 7월 첫 딸을 품에 안았다. 2017년 5월 입대한 장범준은 상근예비역으로 복무하다 십자인대 파열로 2018년 9월 의병으로 전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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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후 군입대를 앞둔 '예비곰신' 부부도 있다. 전 국가대표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와 포레스텔라 고우림은 3년간의 열애 끝에 지난해 10월 결혼식을 올렸다. 고우림은 "5년이라는 활동 가운데에 귀한 인연을 만나 올해 10월 중 결혼식을 올리게 됐다"며 "많은 생각과 고민 끝에 저의 인생에 매우 의미 있는 큰 결정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후 고우림의 입대 시기에 대한 관심이 쏠렸다. 1995년생인 고우림은 올해로 29살이 됐다. 최근 1995년생 스타들이 하나둘 씩 입대를 하고 있는 만큼 고우림 역시 머지 않아 입대를 해야하는 상황. 다만 고우림의 소속사 비트인터렉티브 측은 "입대 시기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며 "국방부 지침에 따라 정상적으로 복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SNS ,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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