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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이슈 류현진 MLB 활약상

“구속 올라왔다” 류현진 컴퓨터 재활, 오차 없이 진행 중… 토론토 기대감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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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토론토는 10일(한국시간) 현재 36승29패(.554)를 기록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를 달리고 있다. 6월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기는 하지만, 5월 초부터 이어진 강호들과 맞대결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연패도 길지 않지만, 반대로 연승도 그렇게 길지 않다. 연승을 이어 갈 만한 응집력이 다소 모자란 탓이다. 타격도 기복이 있지만, 긴 연승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선발 투수들의 경기력이 들쭉날쭉하다. 에이스 케빈 가우스먼 정도를 제외하면 경기마다 기복이 있는 편이다.

가우스먼과 크리스 배시트가 호투하고, 근래 들어서는 호세 베리오스가 살아나며 힘을 보태고 있지만 반대로 팀의 에이스로 기대를 모았던 알렉 마노아가 부진 끝에 조정을 위해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3위에 오를 정도로 절정의 피칭을 한 마노아는 올 시즌 13경기에서 1승7패 평균자책점 6.36으로 크게 부진했다.

마노아는 말 그대로 투구 밸런스를 다 찾은 뒤 올라올 전망이다.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는 지금 시점에서는 알 수 없다. 토론토로서는 우울한 소식이지만, 반가운 소식도 있다. 각자 팔꿈치인대재건수술(토미존 서저리)를 받은 류현진(36)과 채드 그린(32)이 순조로운 재활 진도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린이 류현진보다 약간 빠르지만, 류현진도 지정된 프로그램을 큰 오차 없이 수행하고 있다.

최근 팀이 탬파베이(미 플로리다) 원정에 왔을 때 선수단에 합류하기도 했던 류현진은 불펜 피칭 일정을 계속 이어 가고 있다.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당시 류현진의 불펜 피칭 후 “상태가 좋아 보인다”고 반색했는데, 그 이후로도 차근차근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현재 상태는 굉장히 좋다는 게 류현진 측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보통 투수들은 겨우내 개인 훈련을 한 뒤 스프링트레이닝에 합류해 불펜 피칭과 라이브 피칭을 시작으로 시범경기에 들어간다. 류현진의 현재 상태는 스프링트레이닝 합류 정도의 컨디션은 된다. “구속도 많이 올라왔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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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차 투구 강도를 높여가고 있는 가운데 길었던 불펜 피칭 단계도 이제 졸업이 보인다. 6월 중순이 지나면 예정된 불펜 피칭 일정도 끝이 날 전망이다. 문제가 없다면 라이브 피칭으로 이어진다. 불펜 피칭이 투수와 포수만의 상호 작용이라면, 라이브 피칭부터는 배터 박스에 타자를 세워두고 본격적인 투구가 시작된다. 선수로서는 새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중간에 휴식일을 두고 라이브 피칭은 세 차례 정도 이어질 전망이다. 그렇다면 7월에는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에 돌입하고, 류현진의 말대로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메이저리그 복귀를 타진할 수 있는 시계가 맞춰진다. 1년 이상의 긴 재활 일정이 그대로 이어지는 경우는 굉장히 드문데, 류현진은 그 드문 케이스로 재활을 졸업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류현진은 근래 들어 계속 팔꿈치 통증과 싸웠다. 경기 전날 밤 “경기에 나설 때는 아프면 안 되는데…”라고 항상 걱정을 하곤 했다는 게 류현진의 회상이다. 그런 와중에서도 2년 연속 사이영상 최종 후보에 들었을 정도니 류현진의 수준을 알 수 있다. 비록 재활을 하는 와중에 한 살을 더 먹기는 했지만, 아프지 않은 팔꿈치로 자유로워질 류현진을 생각하면 결코 헛되지 않은 시간이다.

토론토로서도 류현진의 복귀에 기대감이 클 수밖에 없다. 건강하다면 확실한 피칭 퀄리티를 보여주는 선수고, 현재 선발 로테이션에서 부진한 선수를 뺄 수 있는 여유도 생긴다. 좌완이 부족한 로테이션이라는 점도 류현진의 복귀를 기다리는 이유다. 존 슈나이더 감독은 류현진이 복귀하면 선발로 쓰겠다고 공언한 만큼, 류현진도 최대한 투구 수를 끌어올린 뒤 메이저리그 복귀 일정을 잡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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