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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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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064’ 몽골→한국 대표가 된 난딘에르덴, 짜릿한 1R 펀치 TKO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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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몽골 복싱 국가대표 출신 난딘에르덴. 사진 | 로드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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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딘에르덴이 24일 강원도 원주시 서원대로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굽네 로드FC 064 대회’ 라이트급 토너먼트 8강전에서 필리페 제주스를 1라운드 TKO로 꺾고 케이지에 올라 환호하고 있다. 사진=김태형기자 tha9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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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원주=김태형기자] “이제 한국 사람이 됐다 (웃음)”

‘오카’ 난딘에르덴(36·남양주 팀피니쉬)이 필리페 제주스(31·브라질)를 상대로 1라운드 TKO 승을 거뒀다.

난딘에르덴과 필리페 제주스는 24일 강원도 원주시 서원대로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굽네 로드FC 064 대회’에서 라이트급 토너먼트 8강전으로 맞붙었다.

몽골 복싱 국가대표 출신인 난딘에르덴은 최근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현재는 아내와 함께 한국에 정착해 세 아이를 키우고 있다. 한국-몽골 이중국적자인 난딘에르덴은 로드FC에서 오랫동안 활약한 것을 인정받아 한국 선수로 시드 배정을 받았다. 복싱을 주무기로 타격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상대인 필리페 제주스도 타격과 그라운드 모두 준수한 실력을 갖추고 있다. 슈토 브라질에서는 6승 1패 성적을 보유하고 있다. 통산 전적은 10승 4패를 기록하고 있다. 170cm로 작은 신장이지만, 신체가 단단한 스타일로 타격과 주짓수 등이 뛰어나다.

필리페 제주스는 경기를 앞두고 “한국의 큰 단체인 로드FC에서 싸우게 되어 기쁘다. 이렇게 큰 단체에서 싸우는 게 꿈이었다. 이제 꿈이 이뤄졌다. 더 큰 대회(4강전) 참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거다”라고 전했다.

상대인 난딘에르덴에 대해서는 “그는 세계적으로 많은 전적을 갖고 있다. 하지만 상관없다. 그는 더 늙었고, 나는 더 젊다. 내가 본때를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난딘에르덴은 특히 브라질 파이터들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2017년에는 브루노 미란다(33·브라질)를 1라운드 만에 펀치 TKO로 꺾었고, 베테랑 파이터 토니뉴 퓨리아(34·브라질)도 1라운드 펀치 KO로 꺾은 바 있다. 난딘에르덴은 “나는 브라질 킬러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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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딘에르덴(위)이 24일 강원도 원주시 서원대로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굽네 로드FC 064 대회’ 라이트급 토너먼트 8강전에서 필리페 제주스에 파운딩을 넣고 있다. 사진 | 로드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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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라운드에서 난딘에르덴과 필리페는 레그킥을 주고 받으며 맞섰다. 필리페는 난딘에르덴의 매서운 펀치를 피해 그라운드로 향하려 했으나, 난딘에르덴은 상위 포지션을 점해 펀치 소나기를 퍼부었다. 난딘에르덴은 1라운드 파운딩에 의한 TKO 승을 거뒀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난딘에르덴은 “이제 한국 사람이 됐다. 제가 꼭 우승하겠다”라는 뜻을 밝혔다.

이로써 난딘에르덴은 오는 8월 경기도 안양에서 열리는 라이트급 4강전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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