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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人과 싸운 격투기 대회, 韓 김수철이 '토종 자존심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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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글로벌 토너먼트에서 토종 파이터로 유일한 승리를 거둔 김수철. 로드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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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열린 글로벌 종합 격투기(MMA) 대회에서 김수철(32)이 토종 파이터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켰다.

김수철은 24일 오후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굽네 로드FC 064 메인 이벤트 밴텀급 8강 토너먼트에서 알렉세이 인덴코(34·러시아)에게 1라운드 55초 만에 길로틴 초크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김수철은 이날 열린 토너먼트에서 승리한 유일한 토종 선수가 됐다. 1승을 더한 김수철은 MMA 통산 19승 1무 7패를 기록했다. 김수철은 오는 8월 경기 안양에서 열릴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앞서 열린 토너먼트에서 한국 파이터가 모두 진 상황. 김수철은 부담감을 안고 마지막 무대에 올랐다. 그리고 영화처럼 승리를 따냈다.

경기 시작 후 김수철은 노련한 발기술로 상대를 넘어뜨렸다. 이어 리어 네이키드 초크와 길로틴 초크를 시도했다. 인덴코는 잠시 버티는 듯했지만 참지 못하고 곧바로 탭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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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로틴 초크를 시도하는 김수철. 로드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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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철은 경시 후 "일단 토너먼트 우승이 목표다. 다음은 우승하고 말씀드리겠다"며 우승을 다짐했다.

몽골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난딘에르덴도 앞서 열린 라이트급 8강 토너먼트에서 필리페 제주스(브라질)에게 1라운드 1분 43초 만에 펀치 TKO승을 거뒀다.

난딘에르덴은 승리 후 한국어로 "한국 선수가 다 져서 마음이 무거웠다"면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승리해서 기분이 좋아졌다"며 "(앞으로) 내가 이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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