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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치킨 주문한줄 알고 문 열었더니 반전...“스마트폰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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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스토어 ‘배민’ 입점
스마트워치 태블릿 등
소형 가전 위주로 판매


매일경제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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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마포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손모(32)씨는 최근 집에서 일을 하던 중 갑자기 프린트 잉크가 떨어지자 배달 애플리케이션을 열었다. 주문 후 20분이 지났을 때 쯤 배달 라이더가 집 문을 두드렸다.

손씨는 “치킨 등을 주문할 때 열던 배달앱을 이렇게 이용하게 될 줄 몰랐다”며 “각종 전자기기도 결제 후 즉시배송된다고 하니 편리할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자사 일부 제품을 배달 애플리케이션인 ‘배달의민족’ 스토어에서 판매키로 했다. 삼성전자가 네이버 스토어 등 온라인 쇼핑플랫폼 이외에 배달앱을 통해 제품 판매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7일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스토어가 지난 22일자로 배민 스토어에 입점했다”며 “배달 라이더(배달 기사) 들이 배달할 수 있는 소형가전이나 IT기기 및 이와 관련된 제품 위주로 팔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스토어는 삼성전자의 자회사로 옛 삼성디지털프라자를 말한다. 삼성스토어가 배민스토어에서 파는 제품은 프린터 소모품과 휴대폰 액세서리부터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태블릿, 노트북, 전기밥솥, 드라이기 등 핸드캐리가 가능한 120여개가 있다.

특히 가정과 사무실 등에서 급히 필요할 때가 있는 공기청정기 필터와 프린터 토너 등 소모품도 당일 배달이 가능하다.

매일경제

배민스토어에 지난 22일 입점한 삼성스토어


주문 방법은 간단하다. 고객이 배민 앱에서 삼성전자 제품을 구매하면 배달 위치 기준으로 3km 이내 삼성스토어 오프라인 매장에 접수가 된다. 그리고 해당 매장에서 제품을 배달 라이더들이 픽업해 고객에게 배송하는 것이다.

배달 시간은 매장 위치에 따라 다르지만 15분에서 최대 1시간 이내로 보고 있다.

주문금액별 기본 배달팁은 3만원 이상~5만원 미만은 4000원, 5만원 이상 10만원 미만은 3000원, 10만원 이상이면 무료다. 현재는 입점 초기임을 감안해 무료 배송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가 배달 플랫폼에 입점한 이유는 온라인 쇼핑에 익숙하고, 즉시 배송을 원하는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서다. 이미 배민 스토어에는 전자랜드, 플레이스테이션, 소니, 샤오미, 보스 등이 입점해 젊은층의 수요를 파고 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게임기나 휴대전화 등 최신 유행하는 디지털 기기의 경우 빠른 배송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많다”며 “이커머스에서 구매시 택배를 통해 1~2일 뒤 배송되는데 비해 배달 라이더를 활용하면 즉시 배송이란 측면에서 이점이 크다”고 말했다.

현재 배민 스토어에 입점한 삼성스토어는 총 76곳이다. 주로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 위치해 있다.

삼성전자는 연내 전국에 있는 300여개 삼성스토어 지점을 배민스토어에 입점시킬 계획이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이번 삼성스토어 입점으로 배민스토어에서 판매하는 디지털 카테고리 제품 경쟁력은 강화될 것”이라며 “소비자 역시 각종 전자제품들의 당일 배송이 가능해져 편의성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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