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종합 격투기의 전설 함서희가 원챔피언십 잠정 타이틀전에 나선다. 사진=원챔피언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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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여자 격투기의 전설 함서희가 원챔피언십 정상 정복에 나선다.
원챔피언십은 오는 9월 2일 태국 방콕의 룸피니 경기장에서 열리는 ‘원 파이트 나이트 14’에서 함서희와 스탬프 페어택스가 아톰급 잠정 챔피언 결정전을 치른다고 28일 밝혔다.
함서희는 2021년 3분기까지 아톰급 세계 1위로 평가된 종합격투기 월드클래스다. 원챔피언십에서도 같은 체급 랭킹 3위 데니스 삼보앙가(필리핀)에게 2연승으로 실력을 증명했다.
일본의 딥 쥬얼스, 라이진을 비롯해 국내 로드FC 챔피언에 올랐고 2014년에는 UFC에도 진출한 바 있다. 원챔피언십은 함서희에 대해 “여자 종합격투기 역사를 논할 때 아무리 과소평가해도 30명 안에는 반드시 들어가는 전설”이라고 평가했다.
최근엔 ONE 파이트 나이트 8에서 리얼리티프로그램 ‘격투대리전쟁’ 시즌3 우승자 히라타 이쓰키(일본)한테 판정승을 거뒀다.
아톰급 공식 순위 2위인 함서희와 잠정 챔피언 자리를 두고 다툴 상대는 1위 스탬프 페어택스다. 스탬프는 2018년 킥복싱 챔피언, 2019년 무에타이 챔피언, 2022년 종합격투기 타이틀전 등 서로 다른 3개 종목에서 원챔피언십 왕좌를 차지했거나 정상을 다툰 경험이 있다.
ONE 파이트 나이트 8에서는 미국 토탈 워리어 컴뱃 챔피언 앨리스 앤더슨에게 KO 승리를 거뒀다. 원챔피언십 두 종목 여자 챔피언은 스탬프가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지난해 왕좌 등극에 실패한 종합격투기 정상에 도전할 기회이기도 하다.
이번 대결 승자는 타이틀전 없이 정규 챔피언이 될 가능성도 있다. 현재 챔피언인 한국계 안젤라 리(한국명 이승주)의 경기 여부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안젤라 리는 지난해 말 ‘격투기 신동’으로 불렸던 여동생 빅토리아 리를 먼저 떠나보낸 슬픔과 충격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했다.
원챔피언십은 “안젤라 리가 타이틀 방어전을 비롯해 선수 생활 지속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안젤라 리의 복귀가 늦어지면 잠정 챔피언의 정규 챔피언 승격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원 파이트 나이트 14’는 미국 뉴욕에서 9월 1일 오후 8시부터 글로벌 OTT 서비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로 시청할 수 있게 메인 카드 일정을 맞췄다. 한국에서는 ‘쿠팡플레이’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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