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계약 도전에 나서는 페더급 김상원이 3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3 국제안전보건전시회 ‘쎄다 격투기 시연회’에 참석했다. 사진=김태형기자 tha93@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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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이자 선수 잘하지만 부담감은 전혀 없다”
3일 오후 1시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2023 국제안전보건전시회 ‘쎄다 격투기 시연회’가 열렸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격투기 체육관 코리안탑팀과 팀매드 소속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이날 시연회에 참석한 ‘노 프라블럼’ 김상원(29)은 “선배들과 함께 해서 기분 좋다. 막내였을 때부터 지금까지 쭉 왔는데 어느덧 선배의 위치가 됐고 후배들이 있는 걸 보니까 감회가 새롭다”라고 전했다.
같은 팀 소속 박준용과 정다운에 대해 “저희 팀을 대표하는 선배고 그만큼 많은 경험들이 있다. 정신적으로 많이 의지가 된다”라며 “평소 격투기 이야기를 많이 나눈다. 상대 선수라든지, 경기 얘기를 주로 한다”라고 말했다.
김상원은 현재 아시아 종합격투기 유망주들을 대상으로 UFC 계약을 건 ‘로드 투 UFC’ 시즌 2에 참가하고 있다. 페더급으로 출전해 지난 5월 열린 8강전에서 슈토 챔피언 출신 사스 케이스케(28·일본)를 2라운드 TKO로 꺾었다.
김상원의 4강전 상대는 이자(26·중국)다. 이자는 지난해 ‘로드 투 UFC’ 시즌 1에서 결승까지 올라가는 저력을 보여줬지만 ‘코리안 타이거’ 이정영(27)에게 패해 우승을 놓친 바 있다.
조금 일찍 우승후보를 만난 게 아닌가란 질문에 “이자는 굉장히 잘하고 좋게 생각하지만 제가 더 여러 경험이 있다. 저의 경험을 선보일 수 있는 경기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부담감은 전혀 없고 제가 지금까지 해왔던 경험들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그래서 마음 편하게 준비하고 있다”라고 차분하게 답했다.
이어서 “(이자가) 아무래도 그래플링을 잘하니까 그래플링을 보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준비한 부분을 이자전에서 보여주겠다는 뜻을 덧붙였다.
김상원은 일본, 호주, 러시아 등 해외 무대 경험이 풍부한 것이 장점이다. 또한 UFC 파이터를 이겨 본 경험이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김상원이 출전하는 ‘로드 투 UFC’ 시즌 2 4강전은 다음달 27일 싱가포르 실내 체육관에서 열린다. 플라이급 최승국(26), 밴텀급 이창호(29), 페더급 김상원(29), 라이트급 김상욱(29)이 출전한다. 하루 전에는 ‘코리안 좀비’ 정찬성(36)이 전 UFC 페더급 챔피언 맥스 할로웨이(31∙미국)와 결전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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