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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토자, 최고의 명승부 끝에 새 UFC 플라이급 챔피언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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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새 UFC 플라이급 챔피언 알렉산드레 판토자.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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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UFC 플라이급 랭킹 2위 알레샨드리 판토자(브라질)가 새로운 챔피언 벨트 주인이 됐다.

판토자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UFC 290 : 볼카노프스키 대 로드리게스’ 코메인이벤트 플라이급 타이틀전에서 챔피언 브랜든 모레노(멕시코)를 2-1 판정승으로 누르고 새 챔피언에 등극했다.

5라운드 내내 치열한 공방을 벌였고 스코어카드에서도 접전이 잘 나타났다. 한 명의 부심은 49대46으로 모레노에게 더 많은 점수를 줬다. 하지만 나머지 부심 두 명이 48-47로 판토자의 손을 들어주면서 희비가 엇갈렸다.

최근 4연승을 질주하면서 챔피언까지 차지한 판토자는 개인 통산 전적이 31전 26승 5패가 됐다. 2017년 1월 UFC 이적 후에는 13전 11승 2패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반면 올해 1월 데이비손 피게로아(브라질)과 통합 타이틀전에서 닥터스톱 TKO승을 거두고 UFC 플라이급 챔피언에 올랐던 모레노는 1차 방어의 벽을 넘지 못하고 타이틀을 내줘야 했다. 통산 전적은 30전 21승 7패 2무가 됐다.

모레노와 판토자는 이번이 세 번째 대결이었다. 앞선 두 번의 경기는 모두 판토자가 이겼다. 판토자는 지난 2016년 디 얼티밋 파이터(TUF) 시즌 24에서 모레노를 리어네이키드 초크 서브미션으로 제압했다. 이어 2018년 UFC 파이트 나이트에서는 판정으로 꺾었다. 이번 세 번째 대결에서도 웃은 쪽은 판토자였다.

모레노는 스피드를 활용한 짧은 펀치와 킥으로 판토자를 몰아붙였다. 전체 타격 숫자에서 117대101로 모레노가 훨씬 많았다. 하지만 강한 임팩트가 실린 타격은 오히려 판토자가 앞섰다. 1라운드 도중 펀치로 모레노를 다운시키기도 했다.

이후에도 두 선수는 매 라운드 치열한 타격전과 그라운드 싸움을 펼치면서 팬들을 흥분시켰다. 누가 우세하다고 못박기 어려운 경기가 이어졌다. 그라운드 컨트롤 시간에선 판토자가 2배 가까이 앞섰다. 하지만 모레노도 효과적으로 방어하면서 반격을 펼쳤다.

5라운드 종료 버저가 울릴 때까지 두 선수는 좀처럼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부심 채점도 엇갈렸다. 결국 2대1 판정이 나오면서 판토자의 손이 올라갔다. 모레노는 판정 결과가 나오자 잠시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이내 판토자에게 다가가 승리를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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