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선수단 내 신뢰 높다”
‘데이원 제명 사태’ 일단락 전망
‘데이원 제명 사태’ 일단락 전망
프로농구 10구단 소노인터내셔널 초대 감독으로 내정된 김승기 감독. KB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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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10구단 후보 기업인 소노인터내셔널이 김승기 감독에게 초대 지휘봉을 맡겼다. 이전 고양 데이원에 소속됐던 선수들에 이어 코칭스태프도 모두 끌어안는다.
대명소노그룹 지주사 소노인터내셔널은 11일 “10구단 초대 감독으로 김승기 전 데이원 감독을 내정하고, 선수 육성 및 관리에 대한 전반적인 역할을 맡길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7일 한국농구연맹(KBL)에 10구단 창단 의향서를 제출했던 소노인터내셔널은 데이원 선수 전원을 일괄 인수하기로 한데 이어 감독과 코칭스태프도 모두 받아들이기로 했다.
김 감독은 안양 KGC인삼공사, 고양 데이원에서 감독을 맡아 지도력을 발휘해왔다. 특히 2016-2017, 2020-2021시즌에 KGC인삼공사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끌었다. 이어 2022-2023시즌에는 고양 데이원을 4강 플레이오프까지 올려놨다. 소노 스포츠사업 이기완 상무는 “김승기 감독은 KBL 역사상 선수, 코치, 감독으로 모두 우승한 최초의 농구인으로 최고의 명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무엇보다 선수단의 전폭적인 신뢰를 얻고 있다는 점에서 지휘봉을 맡기게 됐다”고 밝혔다.
김승기 감독은 소노인터내셔널을 통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던 선수들이 마음 편하게 훈련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좋았는데 나를 믿고 다시 팀을 맡겨주셔서 감사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구단을 믿고 선수들과 함께 오직 농구에만 전념해 첫 시즌부터 성적은 물론 팬의 사랑까지 받는 팀으로 만들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앞서 경영 악화로 고양 데이원 구단이 KBL의 제명을 받은 초유의 사태도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선수와 코칭스태프 인선을 확정한 소노인터내셔널은 KBL 총회 승인 작업에 박차를 가한다. 소노인터내셔널 측은 “14일까지 KBL에 신규회원 가입을 위해 필요한 서류를 공식 제출하고, 21일 이사회와 총회에서 승인받으면 본격적인 창단 작업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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