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 논란 ‘우연의 일치일 뿐’ 해석
“백지화 대신 원점서 시작해야”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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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서울~양평 고속도로) 변경안으로 하면 김건희 여사 일가 땅이 있다는데 국민들에게 어떻게 비칠 것 같냐”는 질문에 “그 땅이라는 게 오비이락(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으로 있는 거 아니냐”라고 답했다. 우연의 일치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윤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백지화 선언에 대해 “백지화는 안 된다”면서 “주민들의 요구를 받아서 대안이 좋은 경우에 이것을 다시 원점에서 예비타당성조사 문제를 시작하자”고 말했다. 윤 의원은 “원안보다는 대안이 여러 가지 면에서 합리적으로 보이는 것이 사실”이라며 “정쟁으로 갈 게 아니라 전문가팀을 만들고 주민 대표들도 (참여)해서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자”고 주장했다.
앞서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이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 일가 땅을 지나도록 변경됐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원 장관은 지난 6일 “고속도로 노선 검토뿐 아니라 도로 개설 사업 추진 자체를 이 시점에서 전면 중단하고, 이 정부에서 추진된 모든 사항을 백지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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