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양평 고속도로, 지역 주민 숙원 사업...정쟁으로 백지화 안돼"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양평 고속도로 백지화에 대해 연일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는 "백지화는 아니다.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다시 시작하자"며 김건희 여사 일가 땅에 대해서는 '우연의 일치'라고 주장했다. /이새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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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국회=조성은 기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서울-양평 고속도로 백지화에 대해 "백지화는 아니다"라며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다시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종점 인근에 김건희 여사 일가의 땅이 많은 것에 대해서는 "오비이락이 있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관련한 진행자의 질의에 "이 사업은 7년 동안 지역주민들의 염원"이라면서 백지화 반대 의사를 밝혔다. 그는 "국가계획을 다 세웠다. 예타까지 통과됐다"면서 "최근 논란 때문에 백지화다, 중단이다 하는데 다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원안보다는 대안이 여러 가지 면에서 합리적으로 보인 것은 사실"이라며 "왜냐하면 원안은 다 강을 2번이나 건너지 않느냐"고 했다. 원안은 종점이 양평군 양서면에 있는 안이고 대안은 김 여사 일가의 땅이 있는 강상면으로 한다.
윤 의원은 "합리적으로 모색해야 한다. 정쟁으로 갈 게 아니라 전문가팀을 만들고 주민 대표도 (참여)해서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예타 문제도 결국 예타는 원안으로 예타가 되는데 대안이 작년 5월에 새로 튀어나왔다"면서 "그런데 대안이 훨씬 더 합리적으로 보인다. 강하면에 분기점(IC)도 들어가고, 교통 체증 해소라든지 환경오염 이런 면에 있어서 훨씬 덜하다"고 짚었다.
윤 의원은 "주민들의 요구 등등을 (종합)해서 대안이 좋은 경우에 다시 원점에서 예타 문제를 다시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결국 양평 주민들이 뭘 원하는지, 비용과 편익 등을 봐서 가장 합리적인 대안이 무엇인지 (고려해야 한다)"며 "소위 말해서 국도 6번에 있어서 교통 체증이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서울-양평 간 보통 1시간~1시간 반 걸린다. 고속도로가 뚫리면 15분에 온다"며 "이런 여러 가지 모든 문제를 종합해 재검토해야 한다. 다시 예타를 시작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윤 의원은 "변경안으로 하려면 (종점에) 김 여사 일가의 땅이 있는데 국민에게 어떻게 비칠 것 같느냐"는 진행자의 질의에 "오비이락이 있는 것"이라며 '우연의 일치'라는 취지로 답했다.
윤 의원은 앞서 지난 10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원 장관의 백지화 선언에 대해 "너무 성급하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민주당의 공세에는 지역 주민의 숙원 사업이자 대통령의 공약 사업이라는 점에서 접근했어야 한다"며 "양평군민들이 얼마나 이 사업을 오랫동안 기다려 왔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는 중단된 것이고, 사업의 적정성을 다시 검증한 다음 재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p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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