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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 (일)

이주호 "학생인권조례 정비"…조희연 "갑질 민원 의혹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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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내에서 숨진 교사에 대한 조문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학생인권이 지나치게 강조돼서 교실이 무너지고 있다며, 인권 조례를 정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초등학교 교사 사망과 관련해, 교육부가 간담회를 열고 현장 교사들을 만났습니다.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애도의 뜻을 표하고, 학생 인권을 지나치게 강조해 교실이 붕괴됐다며, 학생인권조례를 정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주호/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균형 잡힌 교육현장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특히 시도 교육감님들과 협의하여 학생인권조례를 재정비하고….]

교사 단체는 무분별하고 악의적인 학부모 민원과 교권 침해를 막을 대책을 강력하게 촉구했습니다.

앞서 숨진 교사의 유족도 극단적 선택의 배경에 악성 민원이나 업무 스트레스가 있단 의혹을 철저히 파헤쳐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숨진 A 교사 유족 (외삼촌) : 어떻게 보면 자기 교육 현장인데 자기 직장인데, 거기서 생을 마쳤다는 거는 그만큼 내가 죽으면서 뭔가 알리고자 했던 뭔가가 있지 않겠느냐는 얘기죠.]

교육부는 경찰 수사와 별도로, 교육청과 합동조사단을 꾸려 사실 관계 파악하기로 했습니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도 오늘(21일) 오전 교내 추모 공간을 찾아 헌화하고, '갑질 민원' 의혹에 대해 확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동료 교사들의 추모 발길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동료 교사 : 마음이 너무 찢어지고요. 이분께서 그 고통을 다 짊어지고 가신 거 같아서, 죄송스러운 마음도 있고, 한없이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서울시 교육청은 모레까지, 교육청 본청과 강남서초교육지원청에 분향소를 운영합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설민환, 영상편집 : 최혜영)

남주현 기자 burnet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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