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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언팩 2023] 역대급 스펙 '갤럭시Z5' 시리즈···삼성전자 하반기 반등 견인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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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Z5' 시리즈가 올해 하반기 프리미엄폰 시장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삼성전자 실적을 개선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전작의 단점을 보완한 동시에 역대급 스펙을 갖춘 이번 신제품으로 삼성전자가 청년 고객들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삼성전자는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폴더블폰 신제품인 '갤럭시Z플립5·폴드5'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한 '갤럭시Z플립5·폴드5'는 전작보다 편의성과 디자인이 크게 개선된 것이 특징이다. 일단 '갤럭시Z플립5' 외부 화면은 3.4인치로, 전작인 '갤럭시Z플립4(1.9인치)' 대비 두 배 가까이 커진다.

아울러 이번 행사는 한국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갤럭시 언팩이어서 주목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까지 폴더블폰 언팩을 8월 둘째 주 전략 시장인 미국 등에서 진행했지만 이번에는 처음으로 서울에서 행사를 열고 시기도 2주 앞당긴 7월 말로 정했다.

또 '갤럭시 언팩' 행사 후 다음 달 1일부터 사전예약을 받고 같은 달 11일부터 '갤럭시Z5' 시리즈를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이처럼 출시를 서두른 이유는 폴더블폰을 앞세워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온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침체기를 겪고 있음에도 프리미엄 시장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수익성 확보에도 유리하기 때문이다.

실제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 분기 대비 약 5% 감소해 8개 분기 연속 역성장을 기록했다. 그러나 판매가 600달러(약 77만원) 이상인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은 여전히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 '아이폰'에 크게 밀리고 있다. 지난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애플(75%)과 삼성전자(16%)가 90% 이상을 차지했으나 두 기업 간 격차는 상당하다. 이에 애플 차기작인 '아이폰15' 시리즈가 오는 9월 공개되기 전에 일찍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

아울러 애플 선호도가 높은 국내 청년층을 공략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최근 한국갤럽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국내 18~29세 '아이폰' 이용률은 65%로 지난해(52%)보다 무려 13%포인트나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 '갤럭시' 이용률은 32%로 기존(44%)보다 무려 12%포인트 하락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이 올 들어 계속된 적자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스마트폰 사업에서 이를 메워야 하는 상황"이라며 "폴더블폰 시장에서도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삼성전자가 이번 신제품 흥행에 온 힘을 쏟는 듯한 분위기"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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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윤동 기자 dong01@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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