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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291’ 토니 퍼거슨, 충격의 6연패.. 초크 기절 직전까지 탭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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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UFC 전 라이트급 잠정 챔피언 토니 퍼거슨. 사진 | U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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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토니 퍼거슨이 마지막까지 버텼지만 역부족이었다.

UFC 라이트급 바비 그린(36∙미국)이 전 라이트급 잠정 챔피언 토니 퍼거슨(39∙미국)을 상대로 3라운드 4분 54초 서브미션 승을 거뒀다. 토니 퍼거슨은 6연패를 기록했다.

바비 그린과 토니 퍼거슨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델타 센터에서 열린 ‘UFC 291: 포이리에 vs 게이치 2’ 대회 라이트급 경기로 격돌했다.

경기 초반 퍼거슨은 그린을 향해 기습 테이크다운을 시도했다. 그린이 타격에서 앞서는 듯했으나 퍼거슨의 스트레이트가 명중하며 그린을 다운시켰다. 이어진 타격전에서 그린의 손가락이 퍼거슨의 눈을 찔러(서밍. thumbing)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재개된 경기에서 그린과 퍼거슨은 치열한 스탠딩 공방전을 펼쳤다. 1라운드는 그린이 유효타 34-15로 앞섰다.

2라운드는 그라운드 공방전이었다. 그린은 톱 포지션에서 상체를 세우고 많은 유효타를 넣었다. 이어진 스탠딩 상황에서 그린은 빠르고 정확한 잽으로 퍼거슨의 안면을 두드렸다.

마지막 3라운드에서 그린은 퍼거슨의 펀치를 완벽하게 읽고 피하며 빠르게 치는 등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퍼거슨은 킥으로 전환해 경기를 풀려 했지만, 그린은 몸과 안면 펀치 연타로 포인트를 쌓았다.

경기 종료까지 약 20초 앞둔 그라운드 상황에서 그린은 암 트라이앵글 초크를 걸었다. 초크가 깊숙하게 들어갔지만 퍼거슨은 끝까지 탭을 치지 않았고, 결국 심판 중단으로 3라운드 4분 54초에 경기가 종료됐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바비 그린은 “(암 트라이앵글 초크를) 잡았을 때 잘 들어갔던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이어서 제레미 혼을 언급하며 “돈 없는 가난한 꼬마였던 나를 받아주고 알려줬던 제레미 혼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tha9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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