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페레이라. 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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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UFC 전 미들급 챔피언 알렉스 페레이라(브라질)가 라이트헤비급 데뷔전에서 전 챔피언 얀 블라호비치(폴란드)를 꺾었다.
페레이라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델타 센터에서 열린 ‘UFC 291’ 라이트헤비급(93kg 이하) 코메인이벤트에서 블라호비치와 치열한 공방을 벌인 끝에 2-1 판정승을 거뒀다.
킥복싱 챔피언 출신인 페레이라는 지난해 11월 당시 미들급 챔피언이었던 이스라엘 아데산야를 TKO로 누르고 새 챔피언에 등극했다. 하지만 올해 4월 아데산야와 리매치에서 패해 타이틀을 잃은 뒤 라이트헤비급으로 체급을 올려 이날 첫 경기에 나섰다.
상대는 만만치 않았다. 블라호비치는 라이트헤비급 전 챔피언이었다. 2021년 10월 글로버 테세이라(브라질)에게 패해 타이틀을 잃었지만 이후에도 라이트헤비급 강자로 이름을 떨쳤다. 이 경기 전 블라호비치의 라이트헤비급 랭킹은 3위였다.
경기 전 블라호비치는 “페레이라를 상대로 자신의 타격을 시험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막상 경기가 시작되자 타격전을 피한 채 1라운드 초반부터 테이크다운을 시도했다.
블라호비치는 페레이라의 백을 잡은 뒤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걸었다. 페레이라는 무릎을 꿇은 채 버텼지만 블라호비치는 두 다리로 상대 몸을 감싼 채 계속 서브미션 기술을 노렸다. 페레이라는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2라운드 역시 블라호비치는 타격전 맞대결 대신 테이크다운을 시도했다. 하지만 페레이라는 1라운드와 달리 잘 막아냈다. 오히려 블라호비치가 눈에 띄게 지친 기색을 보이자 페레이라의 펀치가 폭발했다. 2라운드 막판에는 페레이라가 블라호비치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3라운드도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다. 3라운드는 확실히 페레이라가 앞선 라운드였다. 블라호비치는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페레이라도 블라호비치의 카운터를 의식해 계속 공격을 퍼붓지는 못했다. 하지만 타격으로 착실히 포인트를 따내 3라운드를 가져왔다.
결국 판정 결과 2명의 부심이 28-27로 페레이라의 손을 들어줬고 1명은 28-27로 블라호비치에게 더 높은 점수를 줬다. 블라호비치는 판정 결과가 나오자 강한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페레이라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미들급에 비해 체중을 덜 빼도 되니 훨씬 편하다”면서 “라이트헤비급에서 계속 활약할 것이며 챔피언에 오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아데산야와 재대결보다는 상대가 누구던지 타이틀전을 치르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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