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실내체육관(수용인원 1만2000명)에서는 8월27일 2023 Road to UFC 준결승이 열린다. 이창호는 다얼미쓰자우파쓰(23·중국)와 밴텀급(-61㎏) 4강전을 치른다.
종합격투기 세계 최대 단체 UFC는 토너먼트 우승자에게 입성 자격을 주는 아시아 유망주 선발대회 Road to UFC를 2022년 런칭했다. 시즌2 오프닝 라운드에서 이창호와 심카이슝은 같은 날 서로 다른 경기에 나섰다.
이창호(왼쪽), 심카이슝 2023 Road to UFC 프로필. 사진=Zuff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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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는 “2022년 4월 경기 후 심카이슝과 친해졌다. 2023 Road to UFC 준준결승이 열린 중국 퍼포먼스 인스티튜트 상하이에서도 얘기를 많이 나눴다”고 밝혔다.
올해 5월 이창호는 라나 루드라 프라탑 싱(26·인도)을 꺾고 Road to UFC 시즌2 8강을 통과했다. 그러나 심카이슝은 피터 다네소에(23·태국)와 플라이급(-57㎏) 원매치를 졌다.
이창호는 “서로 맞붙을 Road to UFC 상대에 대한 조언을 많이 해줬다. 심카이슝이 (국적뿐 아니라 사는) 거주지도 (준결승이 열리는) 싱가포르다. 대회 현장에서 만날 수 있으면 보자는 얘기도 했다”며 추억했다.
심카이슝은 싱가포르FC 페더급(-66㎏) 챔피언 및 태국 ‘도그파이트’ 밴텀급 챔피언을 지냈다. 이창호는 아마추어 포함 종합격투기 14차례 출전 중 7경기가 플라이급이다.
2023 Road to UFC 오프닝 라운드를 앞두고 이창호가 플라이급 다네소에, 심카이슝이 밴텀급 싱에 대한 충고를 서로 충분히 해줄 수 있는 상황이었다는 얘기다.
2023 Road to UFC 페더급 8강에서 성사된 중국인 대결 모습. 사진=Zuff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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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ad to UFC 시즌2는 ▲라이트급(-70㎏) ▲페더급 ▲밴텀급 ▲플라이급 토너먼트가 진행 중이다. 중국은 4강 진출자 7명을 배출했다. 플라이급을 제외한 나머지 체급은 중국인 vs 중국인 결승전도 가능하다.
현역 UFC 선수가 10명을 넘는 국가는 ▲미국 247 ▲브라질 93 ▲러시아 22 ▲영국 22 ▲멕시코 19 ▲호주 16 ▲캐나다 15 ▲아일랜드 14 ▲중국 12까지 아홉 나라가 전부다.
이창호는 “물론 중국은 (세계 2위 규모로) 인구 자체가 많지만, 종합격투기 시스템이 점점 발전하고 있다. (Road to UFC 준준결승을 통해) 퍼포먼스 인스티튜트 상하이를 경험해보니 앞으로 계속 더 강해지겠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털어놓았다.
UFC 퍼포먼스 인스티튜트 상하이는 중국 종합격투기 인재 발굴 및 선수 육성이라는 원래 목적뿐 아니라 중국올림픽위원회 및 중국체육회에 국가대표 훈련장으로 제공된다. 사진=Zuff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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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는 2019년 6월 중국에 9만3000㎡(약 2만8133평) 규모의 퍼포먼스 인스티튜트 상하이를 오픈했다. ▲종합격투기 옥타곤 ▲복싱 링 ▲그래플링 매트 ▲킥복싱 패드 등 여러 종목 경기장 및 훈련 설비를 포함하고 있다.
▲최첨단 근력·지구력 운동 시설 ▲수영장 ▲재활 및 통증 완화를 위한 극저온 노출 기구를 갖췄을 뿐 아니라 이를 관리하는 ▲스포츠 과학 및 물리 치료 전문가도 UFC 퍼포먼스 인스티튜트 상하이에서 근무한다.
한국은 2023 Road to UFC 오프닝 라운드에서 중국과 토너먼트 2경기 및 원매치 1경기를 모두 패했다. 이창호는 “(5분×3라운드가 끝나기 전에) 무조건 끝내려는 생각이다. 판정 승부로 가더라도 (내용에서는) 다얼미쓰자우파쓰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다짐했다.
이창호(왼쪽)가 다얼미쓰자우파쓰와 2023 Road to UFC 밴텀급 4강에서 대결한다. 사진=Zuff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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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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