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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의 김지니-이나무 조가 한국 아이스댄스 사상 국제빙상연맹(ISU) 주관 국제 대회에서 메달을 따낸 2번째 팀이 됐습니다.

김지니-이나무 조는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23 ISU 피겨 주니어그랑프리 1차 대회 아이스댄스 프리댄스에서 기술점수(TES) 46.38점, 예술점수(PCS) 36.64점, 합계 83.02점을 받았습니다.

김지니와 이나무는 리듬댄스 점수 56.30점을 합한 최종 총점 139.32점으로 미국의 리아 네세트-아르템 마르켈로프 조(168.47점), 프랑스의 셀리나 프라지-장한스 포흐누 조(150.98점)에 이어 동메달을 차지했습니다.

김지니-이나무 조는 모든 과제에서 가산점(GOE)을 챙기며 지난해 10월 주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에서 받은 프리 댄스 개인 최고점(74.99점)을 10점 가까이 끌어 올렸습니다.

두 선수는 서정적인 음악에 맞춰 시작한 첫 번째 과제인 원 풋 턴 시퀀스에서 기본점수 6.10점에 GOE 0.93을 챙기며 기분 좋게 시작했고, 기본점수 7.83점으로 수행 과제 중 가장 높은 배점이 걸린 다이애거널 스텝 시퀀스에서 GOE 1.19점을 추가하며 고득점을 예고했습니다.

3번째 과제인 스트레이트 라인 리프트를 레벨 4로 수행했고, 코레오그래픽 어시스티드 점프를 깔끔하게 넘긴 뒤 댄스 스핀에서도 레벨 4를 받았습니다.

동시에 빙판 위에서 한 발을 축으로 회전하는 기본점수 6.84점의 싱크로나이즈드 트위즐에서도 GOE 0.51점을 얻어 호흡을 자랑한 김지니와 이나무는 역동적인 코레오그래픽 캐릭터 스텝 시퀀스를 선보였습니다.

마지막 과제인 남자 선수가 여자 선수를 들고 회전하는 로테이셔널 리프트에서 레벨 4를 얻어내 연기를 완벽하게 마무리했습니다.

메이저대회 아이스댄스에서 시상대에 오른 건 한국 피겨 역대 2번째입니다.

임해나-취안예 조가 주니어그랑프리 데뷔전이던 2021-2022시즌 1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며 한국 팀 최초로 그랑프리 입상에 성공하더니, 지난 시즌에는 주니어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은메달을 차지하는 성과를 올렸습니다.

(사진=ISU 소셜미디어 캡처, 연합뉴스)

김영성 기자 ys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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