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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기인줄"…최승우, 한국 관중 응원 속 UFC 3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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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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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스팅' 최승우(30)가 3연패를 끊고 환하게 웃었다. 26일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225 언더카드 첫 번째 경기에서 자르노 에렌스(28, 네덜란드)를 3라운드 종료 3-0 판정승으로 꺾었다.

최승우는 UFC 입성 후 연패와 연승을 반복했다. UFC 데뷔 두 경기에서 연패 후 3연승으로 랭킹 진입을 눈앞에 뒀으나, 지난 3경기에서 3연패로 내림세를 탔다.

UFC와 계약이 해지될 가능성이 있었으나, 재계약으로 다시 기회를 얻었다. 재계약 후 첫 경기 때문에 더욱 중요한 이날이었다.

페더급에서 큰 키와 리치를 갖춘 두 선수는 먼 거리에서 타격전을 벌였다.

여기에선 최승우가 앞섰다. 먼 거리 타격뿐만 아니라 카운터를 적중시켜 점수를 벌었다.

최승우는 2라운드에서 위기를 맞았다. 애런스의 어퍼컷이 최승우의 턱에 적중했다. 애런스는 쓰러진 최승우를 파운딩하고, 백을 잡아 일어나지 못하게 했다.

하지만 최승우가 에런스의 공세를 버텨 내고 스윕에 성공했다. 최승우가 상위 포지셔

2라운드에서 애런스가 어퍼컷을 적중해 최승우를 다운시켰다.

최승우는 어퍼컷을 맞고 다운됐다. 에랜스가 파운딩으로 피니시를 노렸지만 최승우가 이겨냈고 상위 포지션을 차지한 채로 2라운드를 끝냈다.

마음이 급해진 애런스가 3라운드에서 적극적인 공세를 띄었지만 최승우는 말려들지 않았다. 침착하게 먼 거리에서 킥과 펀치로 점수를 쌓았다.

3라운드 중반 최승우의 킥 공격에 데미지가 쌓인 애런스가 다리를 절뚝거리며 뒤로 물러났다. 최승우는 애런스 위에서 포지션을 잃지 않았다. 최승우가 초크 기술을 시도할 때 3라운드 종료 공이 울렸다.

인도어 스타디움에 몰린 한국 팬들은 최승우의 승리를 확신한 듯 종료 공이 울리자마자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다. 최승우도 손을 번쩍 들었다.

옥타곤 인터뷰에서 최승우는 '타격할 때마다 한국 팬들로부터 환호성이 울렸다'는 인터뷰 진행자 마이클 비스핑의 말에 "한국에서 하는 경기 같았다. 감사하다"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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