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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김현겸, 시즌 첫 주니어 그랑프리 쇼트 2위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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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피겨 기대주 김현겸
[대한빙상경기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기대주 김현겸(한광고)이 새 시즌 출전한 첫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2위에 오르며 메달 전망을 밝혔다.

김현겸은 31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열린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 점수(TES) 38.50점, 예술 점수(PCS) 34.95점, 합계 73.45점을 받아 애덤 하가라(74.01점·슬로바키아)의 뒤를 이었다.

김현겸은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악셀을 성공하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이어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하다 착지가 살짝 흔들리면서 언더로테이티드(under rotated·점프의 회전수가 90도 이상 180도 이하로 모자라는 경우) 판정을 받아 수행점수(GOE)가 0.91점 깎였다.

그러나 이어진 체인지 풋 카멜 스핀은 최고 난도인 레벨 4로 처리했다.

김현겸은 가산점 10%가 붙는 후반부 첫 연기 과제인 트리플 러츠에서도 쿼터 랜딩(점프 회전수가 90도 수준에서 모자라는 경우)이 나와 아쉬움을 남겼으나 스텝시퀀스, 플라잉 싯 스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모두 레벨 4로 연기하며 점수를 끌어올렸다.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낸 김현겸은 다음 달 2일에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서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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