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차세대 에이스' 신지아(15, 영동중)가 올해 처음 출전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했다.
신지아는 1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열린 2023~2024 시즌 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0.31점, 예술점수(PCS) 30.07점을 합한 70.38점을 받았다.
출전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70점을 넘은 신지아는 62.66점으로 2위에 오른 무라카미 하루나(일본)를 7.72점 차로 제치며 쇼트프로그램 1위에 올랐다.
신지아는 지난 3월에 열린 ISU 피겨 주니어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이 대회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1월에는 전국종합선수권대회에서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여자 싱글 1위를 차지했다. 7월 주니어 그랑프리 파견 선발전에서도 1위를 놓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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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아는 이번 시즌 자신의 새로운 쇼트프로그램 곡인 '매혹의 왈츠(Fascination)'에 맞춰 경기를 시작했다. 첫 과제인 트리플 플립 +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깨끗하게 뛰었고 기본점수 9.5점에 수행점수(GOE) 1.59점을 합친 11.09점을 받았다.
두 번째 점프인 더블 악셀도 가뿐하게 해냈다. 마지막 트리플 러츠도 1.69점이라는 높은 수행점수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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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쇼트프로그램 개인 최고 점수인 71.19점(2023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는 0.81점이 부족했다.
함께 출전한 권민솔(14, 목동중)은 50.1점으로 8위에 자리했다.
권민솔은 지난해 주니어 그랑프리 2개 대회에 참가해 은메달(체코)과 동메달(폴란드)을 따냈다.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모두 5위에 오르며 선전한 그는 올 시즌 첫 국제 대회에 도전했다.
그러나 트리플 플립에 이어지는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실수하며 개인 최고 점수인 66.81점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김현겸은 장기인 트리플 악셀을 비롯한 모든 요소를 큰 실수 없이 해냈다. 다만 트리플 플립 +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후속 점프에 언더로테이티드(점프의 회전수가 90도 이상 180도 이하로 모자라는 경우)가 지적됐다.
또한 트리플 러츠에서도 쿼터 랜딩(점프 회전이 90도 수준에서 모자라는 경우) 판정을 받았다.
김현겸과 1위 애덤 하가라(슬로바키아, 74.01점)의 점수 차는 0.56점이다. 올해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6위에 오른 그는 주니어 그랑프리 첫 메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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