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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주니어 GP] '압도적 경기력' 신지아, 피겨 주니어 GP 2차 대회 우승…권민솔 동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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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지아, 지난해 9월 ISU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라트비아 대회 우승 이후 이 대회 두 번째 정상

- 2위와 무려 32.69점 차 '압도적인 우승'

- 권민솔, 쇼트 8위 부진 털고 프리스케이팅에서 선전하며 동메달 획득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차세대 에이스' 신지아(15, 영동중)가 올해 처음 출전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신지아는 2일(이하 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열린 2023~2024 시즌 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9.42점 예술점수(PCS) 61.53점을 합친 130.95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점수 70.38점과 합친 총점 201.33점을 받은 신지아는 168.37점으로 2위에 오른 무라카미 하루나(일본)를 무려 32.96점 차로 제치며 우승을 차지했다.

권민솔(14, 목동중)은 165.93점으로 동메달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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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아는 프리스케이팅 개인 최고 점수인 136.63점(2022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과 총점 최고점인 206.01점에는 미치지 못했다. 비록 개인 최고 점수 경신은 다음으로 미뤘지만 이번 시즌 처음 출전한 대회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서는 성과를 이뤘다.

이로써 신지아는 지난해 9월 열린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라트비아)에서 우승한 이후 두 번째로 ISU 주니어 그랑프리를 제패했다.

신지아는 지난해와 올해 열린 ISU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년 연속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해 한층 성장해서 돌아온 신지아는 '주니어 최강'에 근접했다.

여자 피겨 최강국인 러시아는 올 시즌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현재 피겨 주니어 여자 싱글 최강자는 올해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시마다 마오(일본)다. 신지아는 이번 시즌에도 시마다와 '왕중왕전'인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과 세계선수권대회 등에서 경쟁할 것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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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 플립 점프 착지 과정에서 스텝아웃이 나오며 이어지는 더블 악셀 시퀀스를 수행하지 못한 점은 '옥에 티'였다. 그러나 모든 요소를 큰 실수없이 해내며 참가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200점을 돌파했다.

신지아는 김연아(33)의 전 안무가인 데이비드 윌슨(캐나다)과 작업한 새로운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인 영국의 가수 버디의 '낫 어바웃 에인절스(Not about angels)'에 맞춰 경기를 시작했다.

첫 점프인 더블 악셀을 가뿐하게 뛰며 출발한 신지아는 이어진 트리플 루프와 트리플 살코도 깨끗하게 해냈다. 트리플 플립 + 더블 토루프 + 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흔들림이 없었고 1.21점의 수행점수(GOE)도 챙겼다.

가산점 10%가 주어지는 후반부 점프에서 신지아는 트리플 러츠 +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 성공했다. 이 기술에서는 기본점수 11.11점에 수행점수 1.35점을 합친 12.46점을 받았다.

그러나 트리플 플립 착지에서 살짝 흔들렸고 1.06점이 깎였다. 마지막 점프인 트리플 러츠에 더블 악셀 시퀀스를 시도하는 기지를 발휘했지만 첫 점프에 쿼터 랜딩(점프 회전이 90도 수준에서 모자라는 경우)이 지적되며 0.59점을 잃었다.

쇼트프로그램에 이어 비점프 요소는 완벽했다. 세 가지 스핀 요소(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 플라잉 카멜 스핀,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에서 모두 최고 등급인 레벨4를 기록했다. 코레오시퀀스에서는 1.57점의 높은 수행점수를 챙겼다.

이번 대회를 마친 훈련지인 일본 지바현 MF 아카데미로 돌아가 오는 20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주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 준비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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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솔은 기술점수(TES) 60.82점 예술점수(PCS) 55.01점을 합한 115.83점을 얻었다.

쇼트프로그램 점수 50.1점과 합산한 165.93점을 받은 권민솔은 쇼트프로그램 8위에서 5계단 상승하며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지난해 권민솔은 주니어 그랑프리 2개 대회에 참가해 은메달(체코)과 동메달(폴란드)을 따냈다. 올 시즌 처음 출전한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그는 세 번째로 시상대에 올랐다.

한편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2위에 오른 김현겸(17, 한광고)은 한국 시간으로 3일 새벽에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첫 메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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