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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주니어GP] 男 피겨 기대주 김현겸, 주니어 GP 2차 은메달…메이저 대회 첫 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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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남자 피겨 스케이팅의 기대주 김현겸(17, 한광고)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메이저 대회에서 처음 시상대에 올랐다.

김현겸은 2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열린 2023~2024 ISU 피겨 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9.78점 예술점수(PCS) 68.53점을 합친 138.31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점수 73.45점과 합친 총점 211.76점을 얻은 김현겸은 220.33점으로 우승을 차지한 애덤 하가라(슬로바키아)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10.92점을 받은 벡 스트로머(미국)는 동메달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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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겸은 지난 1월 전국종합피겨선수권대회 남자 싱글에서 차준환(22, 고려대)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3월 주니어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개인 최고 점수인 213.56점을 기록하며 6위에 올랐다.

이 대회에서 가능성을 증명한 김현겸은 이번 시즌 ISU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에 처음 출전했다. 쇼트프로그램 2위에 오른 그는 프리스케이팅에서 큰 실수를 피하며 은메달을 따냈다.

첫 점프인 쿼드러플(4회전) 토루프를 시도한 김현겸은 착지에 성공했다. 그러나 쿼터 랜딩(점프 회전이 90도 수준에서 모자라는 경우)이 지적되며 1.76점이 깎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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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트리플 악셀 + 더블 토루프는 깨끗하게 뛰었다. 트리플 러츠 +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는 첫 점프와 후속 점프에 모두 쿼터 랜딩 판정이 내려졌다.

트리플 플립과 단독 트리플 악셀은 실수 없이 해냈다. 그러나 트리플 루프 + 더블 악셀 + 더블 악셀 시퀀스에서 다시 한번 쿼터 랜딩을 피하지 못했다.

마지막 점프인 트리플 러츠는 쿼터 랜딩에 어텐션(!로 표기 : 잘못된 스케이트 에지 사용 주의)이 매겨졌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과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에서는 모두 최고 등급인 레벨4를 받았다. 플라잉 카멜 스핀은 레벨3를 기록했다.

이로써 이번 대회에 참가한 한국 선수들은 모두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여자 싱글에 나선 신지아(15, 영동중)는 금메달을 따냈고 권민솔(14, 목동중)은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김현겸도 남자 싱글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새로운 피겨 강국'으로 우뚝 섰다.

한편 김현겸은 오는 20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주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 준비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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