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싱글 금메달을 딴 신지아(왼쪽), 남자 싱글 은메달을 딴 김현겸이 메달 획득 후, 태극기와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올댓스포츠 제공(왼쪽), 대한빙상경기연맹 제공 |
한국 피겨 유망주들이 가져온 낭보다.
한국 피겨 주니어 대표팀이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개최된 2023∼2024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에서 연일 메달 사냥에 성공했다. 대회에 참가한 한국 선수 전원이 시상대에 오르는 진기록도 써냈다.
시작은 여자 싱글 종목이었다. 한국 여자 피겨의 ‘차세대 에이스’로 불리는 신지아(15·영동중)가 지난 2일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9.42점, 예술점수(PCS) 61.53점을 합해 130.95점을 받았다. 31일 열린 쇼트프로그램의 70.38점을 얹어 최종 총점 201.33점을 획득해 1위를 차지했다.
출전 선수 중 유일한 200점대다. 168.37점으로 2위가 된 무라카미 하루나(일본)를 무려 32.96점 차로 따돌렸다. 지난해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작성한 ISU 공인 개인 최고점인 206.01점에 불과 4.68점 모자랄 정도의 호성적이었다.
주니어 그랑프리 데뷔 시즌이었던 2021~2022시즌에 동메달 1개를 거머쥔 그는 2022~2023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 우승 포함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를 수확해 성장을 거듭했다. 올해도 첫 대회부터 금메달을 신고해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한편 그와 함께 여자 싱글에 나선 권민솔(목동중)도 총점 165.93점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싱글 종목 시상대 세 자리 중 2곳이 한국 선수의 차지였다.
바통을 남자 싱글의 김현겸(17·한광고)이 받았다. 3일 열린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 69.78점, 예술점수 68.53점을 얻어 합계 138.31점을 기록했다. 1일 진행된 쇼트 프로그램 73.45점을 합해 최종 총점 211.76점을 올린 그는 출전선수 21명 중 2위에 올라 은메달을 획득했다.
그는 “국제대회에서 4회전을 처음 시도하는 거라 체력적으로 힘든 게 있어서 트리플(점프)에서 실수가 나왔다. 하지만 최선을 다했기에 만족하고, 경기 결과도 괜찮게 나왔다”며 “준우승해서 기쁘다. 다음 5차 대회에는 체력을 많이 보충해서 실수가 나오지 않도록 열심히 훈련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오는 6일부터 터키 이스탄불에서 개최되는 ISU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에는 여자 싱글 윤서진(목일중)과 김유재(평촌중)가, 남자 싱글에는 서민규(한광고)가 출전할 예정이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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