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허위 보도 의혹' 뉴스타파·JTBC 압수수색

[앵커]

지난 대선의 '대장동 허위 보도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뉴스타파와 JTBC를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해당 인터뷰를 보도한 기자들의 주거지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이화영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은 오늘(14일) 오전부터 대장동 허위 보도와 관련해 뉴스타파와 JTBC 본사 사무실에 대해 강제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이들 언론에게는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뉴스타파는 지난해 3월 대선을 사흘 앞두고 김만배 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이 나눈 대화 녹취록을 보도했습니다.

여기엔 지난 2011년 부산저축은행 불법대출 사건을 수사할 때 당시 검사였던 윤석열 대통령이 박영수 전 특별검사를 통해 수사를 무마해줬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검찰은 김만배 씨와 신 전 위원장의 대화 내용이 허위이고 두 사람 간의 금전 거래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여기에 뉴스타파는 대선 직전 허위 보도를 해 여론 조작을 도모하고 윤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것이 검찰 시각입니다.

다만, 뉴스타파 측은 현재 건물에 진입하려는 검찰과 대치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JTBC 역시 관련 내용을 보도해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JTBC는 같은 해 2월 대장동 일당 중 1명인 남욱 변호사의 검찰 진술을 토대로 해 수사 무마 의혹을 보도한 바 있습니다.

또 해당 의혹을 보도한 뉴스타파 한 모 기자와 JTBC 출신 봉 모 기자의 주거지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앞서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김 씨의 주거지와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신 전 위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한 바 있습니다.

신 전 위원장은 오늘도 검찰에 출석했으며 '허위 보도' 의혹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w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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