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 피지에프. 사진=UF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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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테우슈 감롯. 사진=UF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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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UFC 타이틀 전선에 복귀하길 원하는 신성들이 패자부활전에 나선다.
UFC 라이트급(70.3kg) 랭킹 6위 라파엘 피지예프(30·아제르바이잔)와 7위 마테우슈 감롯(32·폴란드)은 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팩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피지예프 vs 감롯’ 메인 이벤트에서 맞붙는다.
UFC 데뷔전 패배 이후 연승을 거두며 기세 좋게 달려온 두 선수는 각자 톱5 컨텐더에게 패배를 맛보며 타이틀 전선에서 낙오했다. 감롯(22승 2패 1무효)은 지난해 10월 4위 베닐 다리우시(34·미국)에게 장기인 레슬링은 다 막히고, 타격에서 넉다운까지 내주며 패했다. 피지예프(12승 2패)는 지난 3월 2위 저스틴 게이치(34·미국)에게 패했다.
둘 중 하나만 살아남을 수 있다. 다시 타이틀 전선에 복귀하기 위해선 같은 신성 그룹으로 묶인 서로를 쓰러뜨려 자격을 입증해야 한다. 승자는 다시 한번 톱5에 도전할 수 있고, 패자는 먼 길을 돌아가야 한다. 두 파이터에겐 이번 경기 승리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전형적인 타격가 대 그래플러 대결이다. 피지예프는 낙무아이(무에타이 타격가)다. 2016년세계무에타이협회(IFMA) 71kg급 B클래스 대회에서 동메달을 수상할 정도로 출중한 실력을 갖췄다. 한국 종합격투기(MMA) 단체 ROAD FC에서 영화 ‘매트릭스’를 연상케 하는 화려한 회피 동작과 멋진 피니시를 선보여 세계적인 유명세를 얻었다. UFC에서도 3차례 KO승을 거두고 6번의 파이트 나이트 보너스를 수상했다.
반면 감롯은 전형적인 그래플러다. 10살 때부터 자유형 레슬링을 배워 청소년 전국 대회에서 우승했다. 성인 국제 무대에서도 활약했다. 브라질리언 주짓수(BJJ) 대회에 출전해 ADCC 유러피안 챔피언십에서 2차례 우승했다. 뛰어난 그래플링을 바탕으로 폴란드 단체 KSW에서 페더급-라이트급 더블 챔피언을 지냈다. UFC에서도 15분당 평균 4.54개의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고 있다.
피지예프는 21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우린 완전히 다른 스타일을 지녔고, 그렇기 때문에 이번 경기는 굉장히 흥미롭다”며 “나는 평생 레슬러들의 테이크다운을 방어해 타격전을 이어가는 방법을 배웠다”고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감롯 역시 자신이 피지예프와 같은 타격가들의 천적이라고 큰소리쳤다. 그는 “피지예프는 위험한 상대다. 세계적인 수준의 타격가다. 하지만 난 내가 더 웰라운드한 파이터라고 생각한다”며 “물론 그를 존중하지만 내 레슬링은 모든 타격가를 죽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 코메인 이벤트에서는 페더급(65.8kg) 랭킹 10위 브라이스 미첼(28·미국)과 12위 댄 이게(32·미국)의 대결이 펼쳐진다.
프로 데뷔 후 15연승을 달리던 미첼은 지난해 12월 일리아 토푸리아(26·조지아/스페인)에게 첫 패배를 맛봤다. 베테랑 이게를 상대로 실력을 증명해 다시 한번 톱5 진입에 도전하려 한다. 2연승으로 기세를 올리고 있는 이게는 오랜만의 톱10 복귀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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