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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욱 앵커의 시선] 이재명이 선택한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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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어는 투명하고 가녀린 은빛 몸매를 지녔습니다. 얼음장 아래 우아하게 헤엄치는 빙어를 시인이 한 줄로 그려냈습니다.

'그 누가 유리창에 시린 창자만 그려 넣었나!'

빙어는 동물성 플랑크톤 먹이가 사라지는 겨울을 빈속으로 납니다. 그 끝자락에 알을 낳고 스러지지요.

시인이 빙어를 그리며 단식을 합니다.

'마음을 흘리면 그대로 그려지는 몸을 갖고 싶어서 식욕의 전원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