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김현겸(왼쪽 첫 번째) |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기대주 김현겸(한광고)이 올 시즌 두 번째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2위에 올라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김현겸은 21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 점수(TES) 38.32점, 예술 점수(PCS) 34.29점, 합계 72.61점을 받아 애덤 하가라(74.94점·슬로바키아)의 뒤를 이었다.
김현겸은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악셀에서 언더로테이티드(under rotated·점프의 회전수가 90도 이상 180도 이하로 모자라는 경우) 판정을 받아 수행점수(GOE)가 1.01점 깎였다.
이어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수행해 GOE 0.61점을 챙긴 김현겸은 이어진 체인지 풋 카멜 스핀을 최고 난도인 레벨 4로 처리하며 GOE 0.18점을 추가로 얻었다.
김현겸은 가산점 10%가 붙는 후반부 첫 연기 과제인 트리플 러츠를 완벽히 뛰어 GOE 1.18점을 받았다.
스텝시퀀스에서 레벨 4를 받아 점수를 더욱 끌어 올린 김현겸은 플라잉 싯 스핀을 레벨 3,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레벨 4로 처리했다.
이달 초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열린 주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김현겸은 23일에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서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김현겸이 이번 대회에서도 메달을 목에 건다면 상위 6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 가능성을 높인다.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은 오는 12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다.
soru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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