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검찰총장이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검찰에서 할 일만 담담하게 하겠다”고 22일 밝혔다.

이 총장은 이날 오후 퇴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 체포동의안이 가결됐는데 검찰에서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오늘은 제가 덧붙일 말씀이 따로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치권에서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여파가 점점 커지는 가운데 검찰 차원에서는 따로 입장을 내지 않고 남은 일정을 준비하겠다는 뜻이다.

검찰은 이 대표의 영장 실질 심사에 ‘백현동 개발 특혜 사건’과 ‘쌍방울그룹 불법 대북송금 사건’을 수사한 검사들을 대거 투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제1 야당 대표인 이 대표가 도망할 염려는 없다고 보고 실질 심사에서 범죄의 중대성과 증거 인멸 염려를 설명하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형사소송법상 구속영장 발부의 기준은 범죄의 중대성, 증거인멸 염려, 도망 염려 등 세 가지이다.

이 대표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오는 26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유창훈 영장 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이슬비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