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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김예림, 핀란디아 트로피 우승…위서영 13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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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대회 앞서 점검한다는 마음으로 경기 임해"

뉴시스

[에스포=AP/뉴시스] 김예림이 6일(현지시각) 핀란드 에스포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챌린저 시리즈 핀란디아 트로피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 연기를 펼치고 있다. 김예림은 기술점수(TES) 37.98점, 구성점수(PCS) 33.22점, 감점1.00, 합계 70.20점으로 1위를 기록했다. 2023.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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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김진엽 기자 = 한국 피겨 간판 김예림(단국대)이 2023~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챌린저 시리즈인 핀란디아 트로피에서 정상에 올랐다.

김예림은 지난 8일(한국시간) 핀란드 에스포에서 열린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55.09점, 예술점수(PCS) 63.62점, 감점 1점을 묶어 117.71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 70.20점까지 더해 합계 점수 187.91점을 기록, 2위인 일본의 와타나베 린카(180.36점)를 7.55점 차로 제치고 최종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챌린저 시리즈는 그랑프리 시리즈보다 한 단계 낮은 수준의 대회다. 이번 시즌 그랑프리 4, 6차 대회에 나서는 김예림은 부상 회복 후 실전 감각을 되찾기 위해 이번 대회에 나섰고, 우승을 거두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김예림은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다운그레이드(점프 회전수가 180도 이상 모자라는 경우) 판정을 받아 기본점이 10.10점에서 7.20점으로 깎였고, 수행점수(GOE)도 2.85점을 잃었다.

트리플 루프에서도 쿼터랜딩(점프 회전수가 90도 수준에서 모자라는 경우) 판정이 나온 김예림은 트리플 플립을 실수없이 뛰었지만, 트리플 살코에서 또 쿼터랜딩 판정을 받았다.

플라잉 카멜 스핀과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모두 최고 난도인 레벨4로 연기한 김예림은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했지만, 트리플 플립을 뛴 후 연결 점프를 붙이지 못했다.

이어 트리플 러츠를 뛰다 넘어지면서 언더로테이티드(점프의 회전수가 90도 이상 180도 이하로 모자라는 경우), 어텐션(에지 사용 주의) 판정을 동시에 받은 김예림은 코레오 시퀀스, 스텝 시퀀스(레벨4)로 연기를 이어간 후 더블 악셀-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는 안정적으로 소화했다.

김예림은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레벨3로 처리하며 연기를 마쳤다.

대회를 마친 김예림은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오늘 연기 초반에 실수가 있었지만 큰 대회에 앞서 점검한다는 마음으로 편하게 타려고 노력했다"며 "지난해에 이어 이 대회 우승을 하게 되어 개인적으로 의미가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음 대회인 그랑프리 4차 대회 이전까지 이번에 느낀 보완점들을 수정해 한 단계 더 좋아진 모습 보여드릴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김예림과 함께 이번 대회에 출전한 위서영(수리고)은 프리스케이팅에서 TES 48.02점, PCS 49.99점, 합계 98.01점을 획득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 47.42점을 합쳐 총점 145.43점을 작성, 13위를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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