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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이슈 끝나지 않은 신분제의 유습 '갑질'

[국감] 국민연금공단 직원 332명 직장 성희롱‧갑질 피해…전년보다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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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국민연금공단 직원 332명이 동료 직원으로부터 성희롱이나 괴롭힘 등의 피해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에 따르면 조사에 응한 공단 직원 중 332명(6.2%)이 직장에서 성희롱이나 괴롭힘·갑질 중 한 가지 이상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피해 경험률은 작년(5.5%)보다 0.7%포인트(p) 늘었다.

성희롱 피해자는 작년 2.0%에서 올해 2.3%(122명)까지 늘었다. 괴롭힘·갑질 피해자는 작년 4.8%에서 올해 5.5%(291명)로 각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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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0회 국회(정기회) 제01차 연금개혁특별위원회에서 여당 간사로 선임된 후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10.25 leeh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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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 피해 내용 중에서는 외모 평가(83건·복수 응답)가 가장 많았다. 성적 농담(46건), 신체 접촉(36건), 회식 자리 강요(29건), 사적 만남 강요(11건) 순이었다. 괴롭힘·갑질 피해로는 부적절한 호칭(147건), 부적절한 질책(130건), 차별적 발언(101건), 음주·회식 강요(79건), 사적 용무 지시(45건)가 많았다.

피해 경험률은 전주 본사가 7.4%로 가장 높았다. 대전·세종본부 7.1%, 서울 남부본부 6.8%, 경인본부 6.4%, 광주본부 6.4% 등 순이었다. 6급(7.4%), 5급(6.8%), 4급(6.1%) 등 하위직 직원과 공무직(7.1%)에 피해자가 많았다.

강기윤 의원은 "공단은 인권침해를 예방하고자 자가 점검을 실시하며 노력해 왔으나 인권침해 피해 경험률이 전년도보다 증가했다"며 "직장 내 성희롱을 비롯한 괴롭힘 등을 근절해 건전한 조직문화를 조성해 신뢰받는 공공기관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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