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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환-김채연, 피겨 시니어 GP 2차 대회 나란히 쇼트 2위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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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간판스타 차준환이 시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 ‘스케이트 캐나다’ 대회에서 쇼트프로그램 연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AP PH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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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그랑프리 ‘스케이트 캐나다’ 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2위에 오른 김채연. 사진=ISU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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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피겨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고려대)과 여자 싱글 기대주 김채연(수리고)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에서 나란히 쇼트프로그램 2위에 올라 메달 획득 가능성을 높였다.

차준환은 28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2023~24 ISU 시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 ‘스케이트 캐나다’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요소점수(TES) 45.06점, 프로그램구성점수(PCS) 42.12점에 감점 1점을 받아 86.18점을 기록했다. 1위 야마모토 소타(일본·89.56점)에 3.38점 뒤진 2위에 자리했다.

지금까지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한 차례 우승하고 다섯 차례 2위를 차지했던 차준환은 이번 대회에서 4다시 우승을 차지할 기회를 잡았다. 3.38점 차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격차다.

차준환은 첫 과제인 쿼드러플 살코-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11)에서 GOE 1.94점을 챙기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두 번째 점프 과제인 쿼드러플 토루프(기본점 9.50)를 뛰고 착지하는 과정에서 넘어져 GOE가 4.61점이나 깎였다.

차준환은 플라잉 카멜 스핀을 레벨4로 소화한 뒤 가산점 구간에 돌입했다. 트리플 악셀(기본점 8.80)에서 GOE 1.83점을 챙기긴 뒤 체인지 풋 싯스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 스텝시퀀스를 모두 최고 난도인 레벨4로 처리하며 깔끔하게 연기를 마무리했다.

앞서 열린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선 김채연이 2위에 올라 ‘시니어 무대’ 첫 메달을 눈앞에 뒀다.

김채연은 TES 38.30점, PCS 32.01점을 합쳐 70.31점을 받았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이자 지난 3월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선두 사카모토 가오리(일본·75.13점)에 이어 2위에 자리했다. 쇼트프로그램 3위를 차지한 마쓰이케 리노(일본·66.29점)보다는 4.02점 앞섰다.

지난해 12월 2022 ISU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김채연은 이번 시즌 시니어 무대에 본격 데뷔했다. 지난 2월 4대륙선수권대회 4위를 차지한데 이어 지난 3월 세계선수권대회 6위에 오르면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김채연은 첫 과제인 더블 악셀(기본점 3.30)에서 수행점수(GOE) 0.85점을 챙겼다. 이어진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10.10)에서도 GOE 1.18점을 받았다.

플라잉 카멜 스핀을 최고 난도인 레벨4로 소화한 김채연은 마지막 점프인 트리플 플립(기본점 5.83)을 시도했지만 어텐션(에지 사용 주의) 판정을 받았다. 그래도 GOE는 0.45점을 받았다.

점프 과제를 모두 마친 김채연은 레이백 스핀을 레벨3으로 처리한 뒤 스텝 시퀀스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레벨4로 처리해 높은 점수를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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