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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GP] 차준환, 올 시즌 처음 출전한 피겨 그랑프리 쇼트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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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의 간판 차준환(22, 고려대)이 올 시즌 처음 출전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쇼트프로그램에서 2위에 올랐다.

차준환은 28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2023~2024 시즌 ISU 피겨 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 스케이트 캐나다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5점 예술점수(PCS) 42.12점 감점(Deduction) 1을 합친 86.18점을 받았다.

차준환은 89.56점으로 1위에 오른 야마모토 소타(일본)에 이어 2위에 올랐다.

그는 지난 시즌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한국 남자 피겨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또한 처음 참가한 ISU 월드 팀 트로피에서는 주장 완장을 차고 동료들과 은메달을 합작했다.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5위 이후 최고의 시즌을 보낸 차준환은 올 시즌 그랑프리 첫 무대에 섰다.

이번 시즌 새로운 쇼트프로그램인 '가면무도회 왈츠'에 맞춰 경기를 시작한 차준환은 첫 과제인 쿼드러플 살코 + 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깨끗하게 뛰었다. 수행점수 1.94점까지 챙긴 차준환은 이 기술에서만 12.94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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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어진 쿼드러플 토루프에서는 빙판에 넘어졌다. 이 기술에서 4.61점을 잃었지만 마지막 점프인 트리플 악셀은 실수 없이 해내며 1.83점의 수행점수를 얻었다.

비 점프 요소는 빈 틈이 없었다. 플라잉 카멜 스핀과 체인지 풋 싯 스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에서 모두 최고 등급인 레벨4를 받았다. 스텝시퀀스에서도 레벨4를 놓치지 않았다.

차준환은 29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생애 첫 시니어 그랑프리 우승에 도전한다. 1위 야마모토와 점수 차는 3.43점 차다.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나선 김채연(17, 수리고)은 기술점수(TES) 38.3점 예술점수(PCS) 32.01점을 합친 70.31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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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연은 75.13점으로 1위에 오른 사카모토 가오리(일본)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3위인 마츠이케 리노(일본, 66.29점)와는 4.02점 차다.

지난 시즌 김채연은 주니어와 시니어 무대를 오가며 국제 대회에서 선전했다. 지난해 12월 ISU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는 동메달을 따냈고 지난 2월 4대륙선수권대회에서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3월 처음 출전한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6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까지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활약했던 김채연은 올 시즌 처음으로 시니어 그랑프리 무대에 섰다.

시니어 그랑프리 데뷔전인 이번 대회에서 김채연은 큰 실수 없이 쇼트프로그램을 마치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김채연도 29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시니어 그랑프리 첫 메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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