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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국제유가, 연준 긴축 장기화 우려 후퇴에 상승…WTI 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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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약세·장기 국채 금리 하락


이투데이

7월 13일 미국 유타주 뒤센 남부 분지에서 펌프잭들이 석유를 추출하고 있다. 뒤센(미국)/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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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2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장기화 우려 후퇴에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2.02달러(2.51%) 오른 배럴당 82.4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 1월물 가격은 전장보다 2.22달러(2.62%) 뛴 배럴당 86.85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이날은 미국 임금 인플레이션이 둔화세를 보이면서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후퇴했다. 이날 발표된 3분기 미국 노동생산성지수 속보치에서 기업의 임금 부담을 나타내는 단위 노동 비용이 전기 대비 연율 0.8% 하락했다. 이는 3분기 만의 감소세다. 시장 전망치는 0.7% 상승이었으나, 예상과 달리 하락하면서 임금 상승 압력이 누그러진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연준은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동결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향후 정책 결정에 대해 불확실성과 위험을 고려해 신중하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시장은 파월 그동안 국채 수익률 상승으로 금융 여건이 크게 긴축되고 있다는 것을 언급했다는 점을 감안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작아졌다고 보고 있다. 영국 잉글랜드은행(BOE),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동결 결정도 금리 인상 종료론에 힘을 보탰다.

외환 시장에서는 달러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하락하면서 달러화로 거래되는 원유 선물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ICE달러지수는 이날 한때 105.807까지 하락했다. 이는 전날보다 약 0.5% 내린 수치다.

미국 장기 국채금리도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하락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6bp(1bp=0.01) 밀린 4.66%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16일 이후 최저치다. 고금리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가 후퇴하면서 유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국제 금값은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의 중심인 12월 금은 전날 대비 6.0달러(0.3%) 오른 온스당 1993.5달러에 폐장했다.

[이투데이/변효선 기자 (hsbyu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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