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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토르 웸반야마

미국프로농구, NBA의 '특급 신인' 빅토르 웸반야마가 38득점 10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2연승을 이끌었습니다.

샌안토니오는 미국 애리조나주 풋프린트 센터에서 열린 2023-2024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강호 피닉스 선스를 132대 121로 물리쳤습니다.

이틀 전 같은 장소에서 경기 종료 직전에 나온 켈던 존슨의 레이업 득점으로 115대 114로 짜릿한 역전극을 쓴 샌안토니오는 피닉스에 2연패를 안겼습니다.

직전 경기와 달리 주포 데빈 부커가 부상에서 복귀해 피닉스의 우세가 예측됐지만, 샌안토니오가 전반에만 20점 차로 앞서가며 주도권을 가져갔습니다.

전반에 20점을 퍼부은 웸반야마가 높이의 우위를 살려 38점 10리바운드 2블록슛으로 맹활약했습니다.

2004년생 웸반야마는 224㎝의 큰 키에 드리블과 외곽 능력 등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아 일찌감치 '세기의 재능', '신인류' 등의 수식어를 얻었습니다.

덩크하는 웸반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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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한국시간) 경기에서도 웸반야마는 림 근처로 동료가 던져주는 패스를 잡아 연이어 쉬운 골 밑 득점을 쌓았습니다.

피닉스 선수들이 함께 점프를 해봤지만 웸반야마의 높이에 밀려 좀처럼 고공 플레이를 저지하지 못했습니다.

웸반야마는 3점 슛 3개를 포함해 외곽에서도 발군의 공격력을 보여줬습니다.

필드골 성공률은 57.7％를 기록했습니다.

샌안토니오 선수가 데뷔 시즌 정규리그 경기에서 38점 이상 득점한 건 1990년대 전성기를 구가하던 센터 데이비드 로빈슨 이후 웸반야마가 처음입니다.

로빈슨은 1989-1990시즌 정규리그 경기에서 41점, 39점, 38점을 올린 바 있습니다.

웸반야마뿐 아니라 잭 콜린스(19점), 데빈 바셀(17점), 제레미 소핸(14점), 제디 오스만(13점) 등 포워드진도 고르게 활약했습니다.

피닉스는 부커(31점)와 케빈 듀랜트(28점), 쌍포가 활약했지만 티 패배를 막지 못했습니다.

부커는 어시스트 13개, 리바운드 9개까지 보태며 고군분투했지만 웸반야마가 승부처에 활약한 샌안토니오를 넘지 못했습니다.

전반을 55대 75로 뒤진 피닉스가 부커와 듀랜트의 연이은 득점으로 경기 종료 5분여 전 1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이후 웸반야마가 자유투·덩크·3점 슛으로 8점을 퍼부어 피닉스의 추격을 따돌렸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영성 기자 ys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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