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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메가시티 서울'에 이어 '지역거점 메가시티' 카드를 들고나왔습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오늘(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비수도권에서도 주민들이 뜻을 모아 지역별 거점 역할을 하는 메가시티를 키우겠다는 의지를 표명해오면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세계 주요 도시들도 도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메가시티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만큼 국민의힘의 뉴시티 프로젝트가 국토균형 발전은 물론 주민 편익 개선에도 커다란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최근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 위원회에서 4개 특구 도입을 발표한 것은 국토균형 발전을 위해 지역을 광범위하게 묶어 시너지 효과를 증대시키겠다는 것으로 '김포시의 서울 편입'과도 결이 다르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김포를 비롯한 서울 인근 지역을 합쳐 확장하는 '메가시티 서울' 구상이 수도권 집중을 심화하고 지방균형발전에 역행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의식한 발언입니다.

김 대표는 또 "김포의 서울 편입 문제는 수도권 비대화와 아무 관련이 없다"며 "주민을 위해 행정구역이 존재하는 것이지, 행정구역을 위해 주민이 존재하는 게 아니다. 행정 편의주의적인 발상으로 결정하는 하향식에서 벗어나, 주민 의견이 우선되는 상향식으로 정책을 입안하고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오세훈 서울시장은 오늘 오후 2시 김병수 김포시장과 만날 예정입니다.

김 시장은 이 자리에서 김포시의 서울 편입 방안을 공식적으로 제안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