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사 시총 상위 6곳
한달 공매도 거래비중 15%”
한달 공매도 거래비중 15%”
엔씨소프트 신작 ‘TL’. [사진=엔씨소프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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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에서 한시적 공매도 전면금지로 게임 산업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6일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게임 섹터에 대한 공매도 집중 현상은 신작 출시와 분기 실적에 대한 변동성을 극대화해 섹터에 대한 투자 심리 약화로 이어져왔다”며 “단기적으로는 공매도 비중이 유독 높았던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의 주가 변동성이 낮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날 금융위원회는 이달 6일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8개월 동안 전체 상장 종목에 대한 공매도 금지를 발표했다. 국내 주식 공매도 금지는 2008년 10월 글로벌 금융위기(8개월), 2009년 8월 유럽 재정위기(3개월), 2020년 9월 코로나19 확산(6개월) 이후 4번째다.
이 가운데 주요 게임사는 공매도 금지 다음날인 7일부터 연이어 실적 발표를 예고하고 있다. 크래프톤(7일)을 시작으로 위메이드·카카오게임즈(8일), 펄어비스·넷마블·엔씨소프트·네오위즈·더블유게임즈(9일) 순이다.
임 연구원은 “게임사 시총 상위 6개사(크래프톤, 엔씨소프트, 넷마블, 펄어비스, 카카오게임즈, 위메이드)의 지난 한달 공매도 일간 거래대금 비중 평균은 15% 수준으로 5% 전후인 전체 증시 대비 3배가량 높다”며 “2021년 하반기 이후 이어진 대형 신작 흥행 참패에 따른 업종 내 흥행 비율 감소, 게임 산업 역성장과 기존작 부진에 따른 실적 쇼크는 게임 산업에 대한 공매도 비중을 대폭 증가시켰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게임사 시총 상위 6개사의 연평균 공매도 거래대금 비중은 2021년 6.3%에서 2022년 12.4%, 2023년 13.5%로 2년간 두배 이상 뛰었다.
임 연구원은 게임 섹터 최선호주로 신작과 실적 모멘텀이 남아있는 크래프톤, 넥슨게임즈, 위메이드를 제시했다. 그는 “2024년 상반기 이후 게임사의 유의미한 펀더멘털 개선이 있을 경우 공매도 재개 이후에도 게임 산업에 대한 과거 수준의 공매도 집중 현상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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