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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여당 소속 인천시장, 김포시 서울 편입에 "실현불가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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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장끼리 '엇갈린 의견'

[앵커]

'총선용'이란 비판을 받는 김포 서울 편입 소식으로 이어가겠습니다. 국민의힘은 '당론'으로까지 밀어붙이고 있지만, 오늘(6일) 여당 소속 유정복 인천시장이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국민적 갈등만 일으키는 '정치 쇼'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당 소속 서울-김포 시장은 첫 면담을 가졌는데 신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오세훈 서울 시장을 만나러 들어가는 김병수 김포 시장은 말이 없었습니다.

서울시 편입 논의가 시작된 뒤 주민들 사이에서도 찬반이 엇갈리면서 자칫 설화에 휩싸일까 조심한 걸로 보입니다.

둘 사이 30분 면담 뒤 오세훈 서울 시장도 원론적 답변만 했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선거를 앞둔 미묘한 시점에 돌출된 이슈이기 때문에 어떤 형태로 의견을 내더라도 이게 정치화될 수 있습니다.]

정치적 득실은 예측하기 어렵고, 실무적으로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겁니다.

오는 16일엔 오 시장과 김동연 경기도지사, 유정복 인천 시장, 3자가 만납니다.

민주당 소속 김 지사는 이미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는데 국민의 힘 소속 유 시장이 오늘 반대 의견을 밝혔습니다.

[유정복/인천시장 : 국민 갈등과 혼란만 일으키는 정치공학적 접근이자 정치 쇼에 불과하기 때문에 지금 멈추는 것이 국가와 국민을 위한 도리다…]

"주민 동의를 얻거나 특별법이 통과되는 것, 무엇 하나 가능해 보이는 게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김동연 지사가 거들고 나섰습니다.

[김동연/경기지사 : 옳은 말씀을 하셨다고 생각합니다.]

여당과 야당 지자체장 의견이 일치된 상황.

김병수 김포 시장은 유 시장에겐 빠지라고 했고,

[김병수/김포시장 : 유정복 시장님께서는 김포 문제에 대해 관여할 입장은 아니시고요.]

김 지사에겐 경기남북도 분리 공약 때문에 생긴 일이라고 책임을 넘겼습니다.

[김병수/김포시장 : 북도나 남도가 추진되지 않았으면 저희가 이 발상을 하기가 쉽지 않았을 겁니다.]

이해득실에 따라 지자체장들 의견이 갈리면서 김포시 서울 편입 셈법은 더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신진 기자 , 이주현, 최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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